[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정부가 고령자 등을 대상으로 저속의 전기자동차(EV)를 운행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환경성과 국토교통성은 고령자 등이 합승으로 저속 전기 자동차 차량을 이용해 쇼핑과 병원 방문 등이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일본 내에서 고령자에 의한 운전의 위험성이 지적되는 가운데 일상생활에서 고령자의 이동수단을 확보해 운전면허의 반납을 독려하려는 시도로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업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차량을 이용함으로써 지구온난화 대책의 하나로 활용하려는 목적도 있다.
시범사업은 2021년도에 일본내 전국 7개 지역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고령화가 심하거나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 관광지를 포함해 지방자치단체가 직면한 문제를 안고 있는 지역이 실시 대상이다.
시범사업에선 시속 20㎞ 미만으로 달리는 7인승 또는 10인승 전기자동차 10대가 투입된다. 운전은 택시나 버스회사 직원, 자원봉사자 등이 맡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추후 승차료, 운행방법 등을 검토해 본격적인 사업화를 준비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