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CJ ENM[035760]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냈으며 하반기에도 콘텐츠 흥행력을 바탕으로 한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하나금융투자는 CJ ENM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는 코스닥 시가총액 2위 기업으로 시장 환경과 무관할 수 없기에 주가가 52주 신저가까지 급락한 상황이며 이번 실적은 대외적 환경과 무관한 성장성을 증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투자는 CJ ENM의 경우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조2600억원, 968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영업이익 905억원)를 크게 상회하며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아스달연대기가 사상 최고 수준 선판매로 TV 광고 부문이 21% 성장했고 예능 프로그램 흥행, 영화 ‘기생충’ 흥행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에는 콘텐츠들이 부진하면서 미디어 부문이 ‘어닝 쇼크’를 기록했는데 2분기 들어 콘텐츠 화제성이 오르면서 사상 최대의 콘텐츠 판매가 이뤄졌다”면서 “하반기에는 기대작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전날 CJ ENM은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9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5.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매출액은 1조2604억원으로 115.4% 늘고 당기순이익은 658억원으로 137.7%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미디어 부문에서는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4% 오른 426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5.1% 올라 365억원으로 집계됐다. 커머스 부문에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576억원과 36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6.3%와 6.2% 성장했다.
영화 부문에서는 매출액이 67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8.2% 늘었고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극장 매출은 전년 대비 234.8% 증가한 415억원을 기록했다. 음악 부문에서는 아이즈원, 방탄소년단(BTS), 몬스타엑스 등의 콘서트 매출이 역대 분기 매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덕분에 매출액이 1538억원, 영업이익이 49억원으로 성과를 냈다.
CJ ENM은 사상 최대의 경영 실적과 수익 성장이라고 자평하면서 하반기에도 드라마 <호텔 델루나>, <날 녹여주오>, <사랑의 불시착> 등으로 콘텐츠 경쟁력 기반으로 사업 성장을 강화하고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