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식품업계 A사 B회장이 재계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한 마디로 ‘꼼수 경영’을 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재계호사가들에 따르면 얼마 전 A사는 업체 간 담합을 했다고 자진신고를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경쟁업체들의 담합에 대한 자료를 넘겼다고 한다. 이에 따라 A사는 1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면제받은 반면 경쟁업체는 엄청난 과징금을 물게 됐다는 것이다.
실제 A사가 넘긴 파일은 영업현장에서 영업사원들끼리 회의하는 자료까지 복사해서 제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A사는 업계에서 맹렬한 질타를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다. B회장은 C제품으로 작년 경영실적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주당 150원이란 쥐꼬리 배당을 해서 곱지 않는 시선을 받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정기주주총회도 본사가 아닌 지방에서 함으로써 일반주주들이 참여나 발언을 사전에 차단, 꼼수 경영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는 얘기가 회자되고 있다.
A사 관계자는 “소문은 들어서 알고 있다”면서 “설마 자폭하는 행위를 우리가 했겠냐”고 강하게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