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창출 전략 지속할까]‘페이스북’, 게임 시장 군침 흘린다

게임 스타트업 908억원에 인수, 온라인 광고 넘어 게임까지 확장세

[KJtimes=김승훈 기자]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클라우드 게임 스타트업을 인수하면서 게임산업 진출 행보에 나섰다. 향후 광고를 넘어 게임을 통한 수익 창출에 나서는 것 아니냔 관측이 나온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최근 페이스북이 플레이기가’(PlayGiga)를 약 7000만 유로(908억원)에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사를 둔 플레이기가는 2013년 설립된 기업으로, 소위 미래형 게임으로 불리는 클라우드를 이용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게임서비스를 제공하는 비디오게임 기업이다. 주로 유럽에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최근 사업 규모를 서서히 줄이는 중이었다.

 

게임시장 진출 본격화글로벌 공룡 IT와 한판 전쟁 예고

 

이번 인수로 페이스북은 플레이기가를 통해 본격적인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최근 몇 년간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시장에 속속 진입,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구글은 지난달 북미·유럽 등에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스타디아를 선보이고 진출을 본격화했고 MS역시 지난 10엑스(X) 클라우드란 이름의 클라우드 게임 시범 서비스를 미국과 영국, 한국 등 3개국에서 선보였다.


페이스북 역시 최근 몇 년 새 게임시장에 적극적인 군침을 흘려왔다. 이 시장 산업이 적지 않은 시장 규모를 갖고 있어서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약 7억명의 유저들은 매달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다. 이는 최근 몇 년 간을 놓고 볼 때 급속한 증가세로 향후 지속적인 확장세를 보일 것이란 게 페이스북측 판단이다.


때문에 페이스북은 2014년 가상현실(VR) 헤드셋 제조사 오큘러스를 20억 달러(23300억원)에 인수한 뒤 지난 5월 자체개발한 VR 헤드셋을 선보였다. 지난 201611월엔 페이스북과 메신저 앱을 통해 사용하는 인스턴트 게임스를 공개했고 지난해에는 비디오게임 플레이 영상을 실시간 스트리밍하는 '페이스북 게이밍'을 출시하기도 했다.

 

온라인 광고 수익 제한적, 수익창출 다양화로 매출 확대 전략 ‘ing’

 

페이스북이 이 시장에 눈독 들이는 또 다른 이유는 게임 산업을 통한 수익 창출이 꼽힌다. 온라인 광고가 주된 수익창구인 페이스북은 최근 몇 년 간 매출을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따라서 이 일환으로 게임 산업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해왔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최근 페이스북이 안드로이드를 대체할 운영체제(OS)를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것도 이 일환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은 오큘러스 가상현실 헤드셋과 포털 스마트 디스플레이에 모두 안드로이드 OS를 채용하고 있는데 기술 개발과 상품출시에 있어 경쟁사인 애플이나 구글의 제약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페이스북이 독자 OS를 탑재할 경우 서비스와 제품을 더 많이 출시해 매출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