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화학업계 A사 B사장이 최근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한 외국계 자동차 브랜드의 야심적인 부품이 미국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
실제 이 부품은 지난 1월, 작년 12월 대비 50%도 못 미치는 판매를 기록했다는 후문이다. 때문에 B사장은 비상사태를 직감하고 대책마련에 분주하다는 전언이다. 미 정부의 강력한 지원정책에도 불구하고 이 부품이 잘 팔리지 않자 충격을 받았다는 것.
재계호사가들은 작년 4월 충청도에 연간 10만대의 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라인을 깔았고, 올 4월부터는 미 미시간주 홀랜드에 이 부품 공장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충격을 받을 만 하다는 반응이다.
A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외국계 자동차를 비롯한 전반적인 이 차의 수요가 예상 보다 훨씬 더디게 성장하거나 뒷걸음질 치고 있는 분위기”라면서 “미 공장의 경우 생산 초기 단계에서부터 규모를 크게 축소해야 할 형편”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