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금호타이어[073240]와 풍산[103140], 삼성전기[009150] 등에 대해 KB증권와 하나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회사의 매력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16일 KB증권은 금호타이어에 대해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국내는 RE의 타이어뱅크를 비롯한 B2B 업체 공급 확대로 실적 정상화의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이 회사의 경우 중국공장은 더블스타와 원재료 공동구매로 연간 500억원 절감효과와 안정적인 딜러망 구축, 중국형 신제품 4종 공개로 정상화 가능성이 높으며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는 연간 900억원 수준의 높은 순이자비용과 코로나19로 인한 전방산업 침체 및 중국 자동차 시장 침체 우려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하나금융투자는 풍산에 대해 목표주가 3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북미를 중심으로 한 방산 수출 회복이 2분기부터 이미 확인된 바 있고 하반기에는 매출 확대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전기동 가격 상승에 따른 가공마진 상승과 메탈관련 이익 발생으로 하반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지속될 전망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PBR 밴드 최하단에 근접한 0.46배 수준으로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13%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으로는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 고객사의 적극적인 세트 출하와 화웨이 제재에 따른 업체들의 재고 확충, 정부 정책 등 소비 심리 회복 등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기 등 스마트폰 부품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점차 늘려나가야 할 시점으로 판단되며 하반기 실적 회복에 따른 12M Fwd 예상 EPS(7,224원→9,058원) 변경에 따라 목표가는 글로벌 Peer(Murata, TDK, SunnyOptical) P/E 밸류에이션 19.7배를 적용했다고 부연했다.
이병화 KB증권 연구원은 “금호타이어의 경우 상반기 아쉬운 실적을 뒤로 하고 하반기 실적 개선 요인에 주목한다”며 “북미와 내수를 중심으로 판매 정상화에 대한 기대와 북미 시장의 경우 RE(교체용 타이어)의 신규 거래소 확보와 수요 정상화로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시장에서 고인치(17인치 이상) 타이어 판매 비중도 2분기 기준 44.8%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증가했다”면서 “판매관리비 통제와 더블스타와의 원재료 공동구매 등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높아 매출 정상화 시 영업이익 흑자 기조로의 회귀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강조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풍산의 경우 3분기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213억원과 3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LME 전기동 가격 급등으로 인한 60억원 규모의 메탈게인 및 재고평가이익과 북미향 스포츠탄 수출 확대에 따른 방산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324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8월 중국의 미가공 동 수입은 66.8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급증했고 8월까지 누적으로는 427만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 증가했다”면서 “올해 연간으로는 기존 연간 최고치인 2018년의 530만톤을 가볍게 상회할 전망이고 남미 국가들의 조업 차질과 중국의 견조한 수요로 전기동 가격 강세 기조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연간 매출액의 경우 8조2583억원, 영업이익 7345억원을 전망한다”며 “대화면과 폴더블 등 플래그십 모델이 출시됐고 국내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하 확대 기조에 따라 하이엔드 부품 공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노 연구원은 “4분기 일시적인 재고조정 가능성이 있으나 화웨이 스마트폰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경우 삼성전자와 타 중국기업 비중이 높은 삼성전기의 실적 상향 가능성은 높다”면서 “특히 고부가 MLCC와 폴디드줌카메라 등 하이엔드 부품의 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