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공유경제 어디로①]“‘사람중심의 혁신’ 기조로 사명중심적 경제 체제로 거듭나야”

2020 성남시사회경제지원센터 공유경제 포럼 현장취재
고경환 재단법인 홍합밸리 이사장, 코로나19 시대 ‘공유경제의 대안 및 모델’ 제시

[KJtimes=김승훈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전 세계 산업 생태계의 지형을 바꿔 놓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현상으로 오프라인의 붕괴와 온라인 산업의 성장을 꼽을 수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전까지 4차 산업혁명의 총아로 각광을 받으며 급성장하던 공유경제의 추락이 눈에 뛴다.


우버(승용차 공유), 위워크(사무실 공유), 에어비앤비(숙박 공유) 등 글로벌 공유경제 업체들의 회사 가치가 폭락했고 이들 스타트업 기업은 사업 구조조정과 감원을 단행하며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전 공유경제 모델에서 탈피해 언택트 시대에 맞는 형태로의 변화를 주문한다.



이런 가운데 국내외적으로 코로나19로 위축된 공유경제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성남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공유경제 온라인 포럼을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포럼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코로나19 시대 공유경제의 생존전략을 제시했다.

 

공유경제의 중요 가치는 공유와 협동

 

고경환 재단법인 홍합밸리 이사장은 이날 코로나19 시대 , 공유경제의 대안 및 모델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코로나19 이전 창출한 신규 시장에 대한 집중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고 이사장은 숙박, 교통, 일자리 같은 생활 영역에서 소유에서 공유로 삶의 패턴이 전환됐고 디지털 기반 수요자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다양한 공유 플랫폼 기업이 탄생해 빠르게 성장하는 등 공유경제는 보편적 개방성의 니즈를 우리사회의 핵심 이슈로 자리매김했다면서 공유경제 시장은 2013150억 달러 수준에서 20253350억 달러로 연평균 177%씩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기존 산업과의 갈등과 규제 형평성 문제, 실적 악화 등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까지 덮치면서 공유경제가 최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버를 비롯해 그루폰, 에어비앤비 등 IT 업종의 스타트업 일자리 7만개가 사라졌고 공유오피스계의 애플로 불리는 위워크와 세계 최대의 공유자전거 기업 오포의 몰락 등 이들 기업과 연계된 공유경제 산업 전반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4분기 흑자전환을 기대했던 우버의 기대도 수포로 돌아갔고 에어비엔비가 8월에 신청한 IPO의 전망도 불투명하다면서 공유경제 업체들이 좀처럼 코로나19발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문가들은 언택트 시대에 공유경제 시장의 위축을 예견하고 일상의 시민들은 공유서비스를 꺼리며 공유경제 의존을 낮추겠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면서도 코로나로 타격을 받는 공유경제는 일부 분야에 국한됐을 뿐 (공유경제가) 지닌 강점 자체는 흔들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고 이사장은 침체된 공유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 확대 온라인 플랫폼으로 평등한 민주적 소비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에듀테크(효과적인 교육콘텐츠 습득이 가능하도록 이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의 융합) 수요자 중심의 공유경제 모델(소비자와 시민들의 니즈를 파악해 그에 맞는 방향 설정)을 제안했다.

 

공유경제에 대한 대안적 전망

 

충남연구원의 공유경제 연구사례에 따르면 공유경제가 기존의 산업영역과 충돌하지 않으면서 서비스의 사회적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지원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지역공동체의 특성을 고려하고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자기 지역에서 쉽게 접근 가능한 공유경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 환경적 가치를 중시하는 주민 성향을 감안해 지역 차원의 공유자원 활용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세부적 추진 방안으로는 지역차원의 공유경제 개념 확립 공유경제 기능의 균형 있는 강조와 정책화 공유경제 발전단계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그에 기초한 정책 추진 유휴자원 중심의 다양하고 입체적인 공유자원 발굴·관리가 필요 등이 제시 됐다.


고 이사장은 공유경제의 향후과제로 기술혁신의 가속화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 공유경제 다양성 거번넌스 과감한 혁신과 집념을 꼽았다.


그는 공유경제는 재택근무, 온라인강의, 주문형 배달서비스, 로봇 물류자동화시스템 등의 IOT분야의 기술개발을 통해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다양한 이해 주체와의 적극적 소통과 연대를 통해 사회적 신뢰를 제고하고, 잠재된 지역·사회자원의 발굴과 사업화를 통해 공유자원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지티브 규제에서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전환해 새로운 서비스가 쉽게 도입될 수 있도록 규제개선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공유경제 산업도 단기적인 수익과 외부 환경에 급급해 하지 말고 공유 가치와 원칙에 기반을 둔 인내와 끈기로 생존과 변화를 위한 끊임없는 도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용되지 않는 재화나 자산은 물론 서비스, 재능까지를 모두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진화를 거듭하는 대안적 경제주체(alternative economic entity)는 공유경제의 핵심가치라며 공유경제에서 중요한 가치는 독점과 경쟁이 아닌 공유와 협동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유경제는 유휴자원을 활용함으로써 효율성을 개선하는 경제적 혜택과 더불어 환경문제 개선, 민주적 소비 지형 확대 등 비경제적 혜택을 추가로 기대할 수 있다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사업의 확장이 쉽다고 공유경제의 강점을 설명했다.


고 이사장은 코로나로 인해 사회 전반의 구조적 전환이 가속화되고 4차 산업혁명의 기술적 진보가 성큼 도래한 가운데 디지택트(Digitact) 사회로의 재편을 통해 내수 시장의 플랫폼 산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단적인 사례로 세계적인 배달앱 시장의 격변에 따라 전문 라이더가 아닌 일반인도 커넥터로 노동을 공유하는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신선식품의 콜드체인(Cold Chain) 시스템도 유통업계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면서 코로나의 위기는 공유경제의 성찰과 개혁을 촉구하며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주문한다고 전제했다.


고 이사장은 이제 공유경제는 사람중심(human-centric)의 혁신을 기조로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새로운 가치창출을 통해 인류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세대와 계층, 지역과 소수자를 아우르는 민주적 소비 지형을 구축함으로써 보다 나은 경제 흐름과 환경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세계경제의 발전과 선순환을 도모하는 사명중심적(mission-driven) 경제 체제로 거듭나야 한다고 제언했다.








[길 잃은 공유경제 어디로③]문화콘텐츠 ‘공유 플랫폼’AI를 입다…“작가와 이용자 간 초연결 시대 연다”
[KJtimes=김승훈 기자]국내에서 민·관이 개최하는 문학 관련 공모전만 매년 600여 개로 수상작은 수천 개에 달한다. 이들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는 책이나 전시회에 국한돼 있다. 이마저도 일부 문학작품에만 기회가 주어진다. 이렇다 보니 수많은 창작 작품들이 대중들에게 선보여지지 못한 채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한 스타트업 기업이 시와 수필, 웹툰 등 다양한 창작 작품을 공유 플랫폼을 통해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기계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 기업 브이에스커뮤니티(주)의 이환행 대표는 지난달 22일 성남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열린 공유경제 온라인 포럼을 통해 ‘이야기자판기’를 공개했다. 이날 포럼에서 공유경제 관련 발표자로 나선 이 대표는 “‘공유’하면 가장 먼저 배우 ‘공유”가 떠오르는데 이 분이 (광고모델로) 활동하는 동서식품은 30년 이상 창작자를 지원하는 사업을 해왔다”며 “여성 신인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동서식품문학상’을 1989년 처음 개최한 이후 2년마다 공모전을 개최해 현재까지 누적작품이 22만편이고 수상자만 누적 6000여 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는 매년 600개 이상의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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