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풍향계

[증권사 관심종목 엿보기]‘대림산업·현대모비스·대우건설’…기대감 높여볼까

KB증권 “대림산업, 높은 이익 체력과 화학부문 재평가 가능성↑”
NH투자증권 “현대모비스, 중장기 Buy & Hold 전략 유효하다”
유진투자증권 “대우건설, 해외 부진 속 국내 주택 호조 눈길”

[KJtimes=김봄내 기자]대림산업[000210] 과 대우건설[047040], 현대모비스[012330] 등에 대해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KB증권은 대림산업의 경우 건설부문의 높은 이익률과 석유화학부문의 재평가 가능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이는 주택 준공현장 감소와 3분기 태풍 등에 따른 건설 매출 부진과 저유가 지속에 따른 유화 매출 부진 등으로 외형이 시장기대치 대비 부진했으나 건설, 유화부문의 양호한 이익률을 바탕으로 무난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3분기 누적 신규수주 68000억원으로 3분기에만 36000억원을 수주했으며 플랜트 수주 부진 예상되지만 반면 주택과 토목 중심으로 10조원 전후의 연간 수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대우건설의 목표주가를 4500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주택 분양시장이 뜨거운 상황에서 이 회사의 신규분양 확대는 향후 2년간 매출과 이익 성장 가시성을 높여주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유진투자증권은 코로나 영향으로 올해 해외사업이 부진한 상황에서 국내부문은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 규제 발표로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고 코로나로 해외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나 국내 주택사업 매출액 성장으로 해외 부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37만원과 매수를 제시햇다. 이는 2021년부터 현대차그룹 전기차전용플랫폼(E-GMP) 도입으로 핵심 부품 공급사인 이 회사의 중장기 성장성 기대되고 전동화 사업 규모의 경제 확보 과정에서 모듈부문의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 추세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단기 수익성보다는 중장기 외형 성장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규모의 경제 확보 과정에서 전동화 사업 수익성 개선이 뒤따를 것이기 때문으로 장기적으로는 모듈부문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경우 건설부문의 양호한 이익률과 2분기부터 나타난 유화부문 이익률 회복, 3성수동 오피스 매각 실적 반영 등의 일회성 이슈 등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이익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보다 건설부문의 높은 이익률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과 최근 석유화학 업체들의 주가 강세 추이를 감안할 때 Cariflex, PMC, YNCC 등의 가치가 재평가 받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경우 3분기까지 25994세대를 분양했으며 연간 약 34000세대를 분양할 계획이라며 해외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4분기에도 해외부문의 실적은 보수적으로 전망하나 주택사업만으로도 외형 성장과 이익개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잠정실적은 연결 매출액 18963억원, 영업이익 1029억원, 지배주주순이익 564억원을 기록했다면서 특히 국내 주택부문은 일부 준공 정산 이익이 반영되며 매출총이익률 16.2%를 기록해 해외 부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진단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경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9916억원과 5983억원으로 예상 및 컨센서스 대비 상회했다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 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동화 매출액이 12462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견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부문별로 3분기 A/S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353억원과 4370억원을 기록, 코로나19 영향 불가피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큰 폭으로 성장하며 회복세 보였다면서 “3분기 모듈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1563억원과 1613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