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대우일렉트로닉스가 가전 시장에서 소형가전 등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12일 대우일렉에 따르면 2009년 11월에 국내 처음 출시한 7kg 드럼세탁기는 현재 월평균 1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소형 드럼세탁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세탁기는 12~15kg의 일반 드럼세탁기에 비해 절반 용량 수준이지만 싱글족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에는 세계 최초로 벽걸이형 3kg 드럼세탁기 '미니'를 내놓았다.
크기는 기존 15kg 드럼세탁기 대비 5분의 1 수준이고 두께는 29.2cm의 초슬림으로 벽에 거는 방식을 채용해 공간효율성이 뛰어나다.
부피가 작은 빨래를 자주하는 1~2인 가정이나 아기옷 빨래를 자주하는 가정에 적합한 '세컨드' 세탁기로서 새로운 시장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2010년 8월 전자레인지 업계 틈새시장을 노리고 출시한 업계 최소형 15ℓ 전자레인지도 출시 1년만에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돌파했다.
이 제품은 기존 20ℓ 제품보다 크기는 35% 이상 작지만 조리를 할 수 있는 실용면적에서는 20ℓ 제품과 비슷해 공간활용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냉장실이 위쪽에 위치한 콤비 냉장고도 출시 1년이 지난 현재 월 1천대 이상 판매되며 대우일렉의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콤비냉장고는 일반 냉장고와는 달리 냉장실 위치를 상단에 두고 냉동실 위치를 하단에 둔 독특한 아이디어에 양문형 냉장고의 절반 용량(340ℓ)이 강점이다.
여기에 올해에는 김치냉장고가 내장된 대용량 3도어 냉장고 '클라쎄 큐브'를 출시하며 급속히 확대되는 내용량 냉장고 시장에서 차별화된 신규 영역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가전 시장 트렌드의 흐름이 다양화, 세분화하고 있다"며 "대우일렉의 신개념 제품들은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된 크기와 스타일로 소비자 만족도를 극대화해 매출 신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