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도 남북고속철도 건설 필요성에 공감할 뿐 아니라 지금부터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남북고속철도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위는 양기대 의원(경기광명을)과 민간전문가 6명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남북고속철도 건설을 통해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와 공동 번영의 초석을 다진다는 것이 목표다.
이날 이 후보의 축사를 대독한 노웅래 의원(서울마포갑/특위 상임고문)은 “남북철도 연결사업이 수년째 답보하고 있지만 마냥 손 놓고 있을 수 없으며, 지금 할 수 있는 조치들을 더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KTX와 GTX를 넘어 ETX(East asian Train eXpress·동아시아 고속철도)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남북을 잇는 고속철도는 한반도에 평화는 물론 남북 모두에 엄청난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남북고속철도가 건설되면 북한을 거쳐 중국 베이징과 하얼빈,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까지 5시간이면 갈 수 있는 ‘동북아 1일 생활권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임명장을 받은 참석자들은 앞으로 남북고속철도의 필요성과 효과 등에 대해 국민들에게 널리 홍보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