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진석/이하 공관위)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광역단체장 제주도지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에는 허향진 예비후보가 40.61%를 얻어 최종 낙점됐다. 장성철 예비후보는 37.22%, 문성유 예비후보는 28.45%로 각각 2위와 3위로 결정됐다.
그런데 2위 장성철 예비후보가 이의를 신청했다. 장 예비후보는 “공관위 경선룰에 기재된 가점을 보면, 정치신인은 가점을 부여한다고 돼 있고 단서조항으로 당협위원장은 제외된다고 명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서 짚고 넘어갈 사안은 당협위원장에 대한 명시가 불분명하다는 것으로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당협위원장은 직무를 수행하는 위치 역시 배제된다”고 강조했다.
장 예비후보는 “허향진 후보는 당협위원장 상위직인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을 했다”면서 “그런 주자를 정치 신인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이의를 제기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 “직무대행을 정치신인으로 판단하는 국민의힘 공관위 규정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경선방식은 앞서 21~22일 양일간 책임당원 선거인단 유효투표와 일반도민 대상 여론조사가 각각 50%씩 반영됐다. 당원투표는 모바일과 ARS방식을 활용했고 여론조사는 후보 대리인들이 추첨한 2개의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합산하는 방식을 수렴했다.
국민의힘 경선 선거인단은 총 8261명으로 이틀 동안 3239표가 나왔으며, 투표율은 39.21%를 기록했다.
허향진 예비후보는 “3명의 겅선 후보가 나선 제주도지사 경선에서 제가 40.61%의 득표율을 얻어 두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며 “도민과 당원 여러분의 열렬한 성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 후보는 제주대학교 총장과 한국대학교육협희회장,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 위원장(직무대행)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