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25시

한국마사회, '디지털 혁신' 앞장…인공지능(AI) 윤리기준 확립

"디지털 혁신에 한발 더" 10대 명마 가상경주 시행에 PC전달식도


[KJtimes김지아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인공지능(AI) 윤리기준을 확립하고 이를 디지털 혁신 사업추진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최근 더욱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디지털혁신 사업에 있어 AI 관련 윤리기준 이슈가 대두되면서, 이미 다수의 국내외 AI 활용기업은 자체적인 AI 윤리기준을 확립하고 이를 사업초기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에 적용하고 있다.

지난 4월 디지털혁신성장본부를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디지털 혁신에 착수한 한국마사회 역시 디지털 기반 신사업 추진, 업무프로세스자동화(RPA) 사업, 공공데이터 개방, 마이데이터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의 디지털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디지털 사업에 필수적인 AI 활용 관련 윤리기준을 마련했다.

이번에 확립한 한국마사회의 AI 윤리기준은 3대 기본원칙과 8대 핵심요소로 구성돼 있으며, 기본원칙은 △ '사람과 함께 하는 AI' △'따뜻하고 공정한 AI' △'합목적성을 가진 AI 기술'로 이루어져 있다. 이 원칙은 AI 기술의 개발부터 활용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 적용되며, 이러한 단계들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첫째 원칙인 '사람과 함께 하는 AI'는 모든 인간의 권리와 자유의 보장과 프라이버시 보호 및 정보보안 체계 구축을 핵심요소로 해 AI를 안심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따뜻하고 공정한 AI'는 공공성, 공정성, 그리고 상생가치를 핵심요소로 두어 누구에게나, 누구나 함께 이용 가능한 AI가 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었다. 세 번째 원칙인 '합목적성을 가진 AI 기술'은 신뢰성, 혁신지향 및 안전성 확보를 핵심요소로 해 AI기술이 가지고 있어야 할 성격에 대해 정의했다

한국마사회 윤리경영 담당자는 "AI 윤리기준의 실천과 내재화를 위해 수준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내부규정 개정을 통해 AI 윤리기준을 반영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 발전과 경영환경, 사업여건 등에 따라 한국마사회 AI 윤리기준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경마 100년 기념 빅데이터 기반 '10대 명마 가상경주' 시행 

한국마사회가 진행한 '3D 가상경주 시행'도 눈길을 끌었다. 마사회는 한국경마 100년을 기념해 10대 명마를 선정하고 최강의 경주마를 가리는 가상경주를 지난 9일 시행했다. 3D로 제작된 이번 영상은 KRBC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현장에서도 방영됐다. 

앞서 한국마사회는 지난 5월부터 1차 대국민 투표를 통해 10마리의 명마를 선정했다. 속도지수, 통산전적, 구간 경주기록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인 경주력 분석에 최종 대국민 투표를 더해 가상경주 우승마를 예상해 보기도 했다.  

투표결과 1등을 거머쥔 경마는 한국경마 최다연승 17연승의 기록마 '미스터파크'가 주목받았다. 경마 17연승을 달성한 전설의 말 '미스터파크'는 명성을 입증하듯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0년 그랑프리 우승을 비롯해 2010년, 2011년 부산경남 연도대표마를 휩쓸며 세운 17연승은 2022년인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는 기록으로 남아있다. 

국산마 '새강자'는 쟁쟁한 외산마를 모두 물리치고 13연승 달성과 동시에 '국산마 최초 그랑프리 우승'이라는 감동을 경마 팬들에게 선사한 바 있다. 이어 끊임없이 세계의 문을 두드린 한국경마 '돌콩'도 주목받았다.


'돌콩'은 두바이 월드컵 슈퍼 새터데이에서 이전해 두바이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썬더스노우'와 호각을 다투며 3위를 차지, 한국 경마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돌콩은 두바이 월드컵 본선 GI 경주 진출을 확정하며 세계 경마계에서 한국경마의 위상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이외에도 13전 12승의 최강의 암말 '가속도', '미스터파크'의 영원한 라이벌 '당대불패', 한국경마의 슈퍼스타 '대견' 등이 가상경주에 참가했다. 

3D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된 각 경주마에는 대국민 투표로 현역 기수들이 매칭 됐으며 매칭 기수가 직접 참여한 번호추첨 현장은 한국마사회 공식 유튜브 채널 KR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KRBC 채널에는 10대 명마 선정과정부터 각 경주마들의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특집 프로그램 '빽투 더 트랙' 시리즈가 공개됐다. 

◆"정보격차 해소에도 앞장" 사랑의 PC전달식 진행

지난 6일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 본관 대강당에서 정보취약계층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사랑의 PC전달식'이 개최됐다. 


전달식에서는 한국마사회 등 공공기관 및 중앙정부, 지자체로부터 기증 받은 불용PC 533대를 포함해 난로 400대를 총117곳의 수혜단체에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전달된 PC는 한국IT복지진흥원의 순환 작업을 통해 사용 가능한 재생PC로 수리돼 정보 사각지대 소외계층에 무상으로 보급된다. 또한 재생이 불가능한 부품과 폐가전들은 해체 및 파분쇄를 통해 친환경적으로 재활용된다.

한국마사회는 'KRA 나눔IT 1000대 기증 프로젝트', 'KRA 사랑의 PC나눔 기증식' 등을 통해 2012년부터 지금까지 약 2,000여대의 불용 처리 정보화기기를 기증해 오고 있다. 기증된 물품들은 지역아동센터, 복지관, 경로당 등 취약계층에 전달돼 정보격차 해소 및 정보화 능력 향상을 위해 활용돼 왔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이번 정보화기기 기증으로 정보격차 해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 라며 "ESG 경영문화 정착을 통해 자원 선순환과 및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코로나 라이프] 정부 전폭지지 받는 국내 코로나 치료제 '어디까지 왔나'
[KJtimes김지아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1만명을 넘어서는 등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이들 기업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가 우세종이 됨에 따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런 기업들을 정부는 두손들고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입장.정부측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될 수 있도록 업계를 적극 지원하고 현장 중심의 규제 혁신을 추진한다"며"국내 바이오 헬스 기업의 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을 집중 지원하고 관련 산업 인·허가 과정과 세액공제, 금융지원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우선 국내 6개사에서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17개사의 치료제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실례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가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국제보건기구(WHO)의 심사를 통과하고 추가접종 효능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글로벌 진출을 돕기로 했다.또한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위해 인허가, 입지 기반 조성 지원, 세액공제,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임상 3상 등도 신성장 원천 기술로 지정해 세

[현장+] "산업은행 부산 이전 본격화?" 의혹 무성한 수상한 이전…노조는 결사반대
[KJtimes김지아 기자]산업은행이 지난 9월28일 '부산이전 준비단'을 발족, 이전 행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와 관련한 무성한 '의혹'들이 관계 기업과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최근회장 직속으로 TF 팀을 구성, 전략기획팀과 인프라기획팀이 꾸려진 상태로 전해지고 있다. 전략기획팀은 동남권 영업력 강화방안 등 전략위주로, 인프라기획팀은 동남권 조직 업무 등 인프라 구축위주로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9월 2급 2명, 3급 6명, 4급 2명 등 10명으로 이전 준비단 TF 상근조직을 꾸리고 이외에도 40명을 비상근으로 더 뽑아서 50명이 실무작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에서도 산업은행 이전 지원협의회 형태로 공무원과 대학, 전문가, 부산상공회의소와 시민단체 등 15명 규모로 꾸며진 조직을 꾸려서 산은이전에 대한 논리를 개발, 지원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전 작업에 속도가 붙은 것과 달리, 산업은행 이전 후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 부지를 놓고 다양한 의혹들이 거론되면서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핵심 논란은 '롯데패밀리'가 여의도에 쇼핑몰을 세우기 위해 전방위 로비를 펼치고 있다는 추측성 의혹

[탄소중립+] 유럽의회 총회, 산림 바이오매스 감축...재생에너지 비중↑
[KJtimes=정소영 기자] 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와 산림파괴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국제적인 반발에 직면한 산림 바이오매스 발전을 감축하기로 했다. 유럽의회는 지난 14일 산림 바이오매스에 대한 보조금을 제한하고, 단계적 감축을 단행하는 내용이 포함된 재생에너지지침 개정안(RED III)을 총회에서 최종 통과시켰다.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는 45%로 올렸다.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RED III의 바이오매스 관련 변화는 지난 5월 유럽의회 환경위원회가 채택한 권고안을 기초로 한다. 환경위는 유럽 내 바이오매스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1차 목질계 바이오매스(PWB)’에 대한 정의를 신설해 이것의 사용을 제한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PWB는 벌채나 자연적인 이유로 숲에서 수확·수집한 산림 바이오매스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원목과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가 유사한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국내 산림이 공공연하게 벌채돼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개정 지침은 ▲PWB를 EU의 재생에너지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 ▲2017년에서 2022년 사이 평균 이용량에 상한을 둬 단계적 감축 ▲단계적 사용 원칙에 따라 고부가가치의 장수명 상품으로 사용될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