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풍향계

[종목분석] 증권사들이 'LG에너지솔루션'에 주목하는 진짜 이유

SK증권 "3분기 실적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 +22%, 영업이익 +29% 상회"
하나금융투자 "3분기 수익성 개선세 지속, 4분기 유럽 전력비 및 테슬라 변수"
유진투자증권 "3분기 잠정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 성장 국면 진입"

[KJtimes=김봄내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한 증권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SK증권과 하나금융투자, 유진투자증권 등이 대표적인 증권사다. 그러면 이들 증권사는 어떤 이유로 이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것일까.


11일 SK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48만원에서 56 만원으로 상향조장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국내 대형 Tech 기업들이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 회사의 경우 3분기뿐만 아니라 4분기도 실적 호조가 전망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매출은 거의 다 달러 결제이지만 Operating Cost(원가+판관비)는 달러와 위안화가 비슷한 것으로 추정돼 최근 달러 강세, 위안화 약세는 원가 구조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부터 매년 50% 내외의 EPS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에 높은 밸류에이션은 시간이 지날수록 합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하나금융투자는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53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는 2023년 실적 기준 EV/EBITDA 21배로 가격 부담 있는 것 사실이나 타 산업 대비 가파른 이익 성장세 지속 및 테슬라, GM 배터리 공급사로서 IRA 시행에 따른 수혜를 감안, 시장 지수 대비 주가 Out-perform 성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3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7조6000억원, 영업이익 521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며 전 부문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이익률 개선 효과가 컸던 가운데 배터리 판가 인상 동반되며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2.9%포인트 상승한 6.8%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도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5만2000원으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LFP, CTP, 리튬 메탈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며 업계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며 IRA의 중장기 수혜와 OEM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며 투자 매력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에 기인한다.

유진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매출액 7조7000억원, 영업이익 5219억원으로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를 +25%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했으며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의 물량 증가와 중대형 자동차 전지 공급망 이슈 완화, GM 얼티엄 공장 가동 시작으로 출하량 증가에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매출액 7조6400억원, 영업이익 5219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며 “주요 고객사 전기차 판매 호조로 배터리 출하 증가와 글로벌 물류난이 개선되면서 높아졌던 재고자산이 해소된 점이 배터리 출하량에 일조를 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윤 연구원은 “4분기부터 급등한 양극재 가격이 양극재 업체들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이끌었지만 양극재를 주 원재료로 사용하는 셀 업체들은 상반기까지 실적이 부진했다”면서 “그러나 4분기에는 배터리 셀 판가는 상승하지만 양극재 원가 부담은 소폭 감소해 마진이 추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4분기에도 중대형전지 및 소형전지 모두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세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특히 GM과의 조인트벤처사(JV)인 Ultium Cells 라인 가동이 본격화돼 중대형전지 부문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 동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유럽 전력비 상승에 따른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고객사들의 연말 배터리 주문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미국 신규라인 가동 수혜 및 유럽 수요 둔화 우려를 함께 감안할 때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 대비 Flat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향후 테슬라 4분기 판매 회복 및 유럽 전력비 안정화 여부가 변수”라고 지적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1분기 언급했던 메탈을 제외한 기타 소재/부품 판가 연동 시작, 양극 소재 메탈 가격도 LME 선물에서 패스트마켓(Fastmarket)으로 변경되고 있는 업계 트렌드가 반영되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기저장장치(ESS)는 1분기 대비 외형, 수익성 모두 개선되며 흑자 전환 추정돼 연간 1조원 매출액 달성에 무리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 7조8000억원, 영업이익 4142억원이 전망되고 환율효과와 원가 투입 시차 영향이 소멸되며 영업이익률 5.3%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평균 판가는 170달러/kWh, 마진 5달러/kWh로 예상되는데 증설 효과 및 수율 안정화 진행되며 고정비는 3분기대비 -7 달러/kWh, 메탈가 하락으로 변동비도 –28달러/kWh 가정했다”고 덧붙였다. 











[현장+] "산업은행 부산 이전 본격화?" 의혹 무성한 수상한 이전…노조는 결사반대
[KJtimes김지아 기자]산업은행이 지난 9월28일 '부산이전 준비단'을 발족, 이전 행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와 관련한 무성한 '의혹'들이 관계 기업과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최근회장 직속으로 TF 팀을 구성, 전략기획팀과 인프라기획팀이 꾸려진 상태로 전해지고 있다. 전략기획팀은 동남권 영업력 강화방안 등 전략위주로, 인프라기획팀은 동남권 조직 업무 등 인프라 구축위주로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9월 2급 2명, 3급 6명, 4급 2명 등 10명으로 이전 준비단 TF 상근조직을 꾸리고 이외에도 40명을 비상근으로 더 뽑아서 50명이 실무작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에서도 산업은행 이전 지원협의회 형태로 공무원과 대학, 전문가, 부산상공회의소와 시민단체 등 15명 규모로 꾸며진 조직을 꾸려서 산은이전에 대한 논리를 개발, 지원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전 작업에 속도가 붙은 것과 달리, 산업은행 이전 후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 부지를 놓고 다양한 의혹들이 거론되면서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핵심 논란은 '롯데패밀리'가 여의도에 쇼핑몰을 세우기 위해 전방위 로비를 펼치고 있다는 추측성 의혹

[탄소중립+] 유럽의회 총회, 산림 바이오매스 감축...재생에너지 비중↑
[KJtimes=정소영 기자] 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와 산림파괴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국제적인 반발에 직면한 산림 바이오매스 발전을 감축하기로 했다. 유럽의회는 지난 14일 산림 바이오매스에 대한 보조금을 제한하고, 단계적 감축을 단행하는 내용이 포함된 재생에너지지침 개정안(RED III)을 총회에서 최종 통과시켰다.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는 45%로 올렸다.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RED III의 바이오매스 관련 변화는 지난 5월 유럽의회 환경위원회가 채택한 권고안을 기초로 한다. 환경위는 유럽 내 바이오매스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1차 목질계 바이오매스(PWB)’에 대한 정의를 신설해 이것의 사용을 제한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PWB는 벌채나 자연적인 이유로 숲에서 수확·수집한 산림 바이오매스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원목과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가 유사한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국내 산림이 공공연하게 벌채돼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개정 지침은 ▲PWB를 EU의 재생에너지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 ▲2017년에서 2022년 사이 평균 이용량에 상한을 둬 단계적 감축 ▲단계적 사용 원칙에 따라 고부가가치의 장수명 상품으로 사용될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