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풍향계

[증권가풍향계] '더블유씨피‧엔씨소프트‧동국 S&C'…다크호스로 급부상(?)

KB증권 "더블유씨피, 삼성SDI 낙수 효과로 가파른 성장 전망"
NH투자증권 "엔씨소프트, 기대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 기록"
유진투자증권 "동국 S&C, 단기 실적보다 풍력 시장 확대에 주목"

[KJtimes=김봄내 기자] 더블유씨피[393890]와 엔씨소프트[036570], 동국 S&C[100130] 등에 대해 KB증권과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들 종목이 다크호스로 부상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모양새다.



14일 KB증권은 더블유씨피에 대한 목표주가로 7만원을,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DCF 방식(현금흐름법)으로 산출했으며 WACC 7.85%(COE 10.34%, 세후 COD 5.25%, 60개월 조정 Beta 0.98), 영구성장률(2035년 이후) 3.65%(국고채 30년물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KB증권은 더블유씨피의 경우 생산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용 분리막은 효율성과 안정성이 함께 담보되어야 하기 때문에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고 대량 생산을 위한 대규모의 투자활동이 필수적인 제품인 만큼 진입 장벽이 높은 산업이나 배터리 셀 업체들이 제조원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소재 내재화 비중을 높일 경우 매출 성장 폭이 둔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64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기존 IP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는 동시에 신작에 대한 꾸준한 개발과 도전을 지속하는 것이 이 회사의 강점으로 오는 2023년 출시될 5종의 신규 게임의 성과에 대해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경우 2023년 상반기 중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TL(Throne and Liberty)'은 글로벌 대형 퍼블리셔와의 계약 발표와 동시에 본격적인 마케팅이 시작될 것이고 이외에도 '블레이드&소울S(수집형RPG)', '프로젝트R(대전액션)', '프로젝트G(MMO기반 전쟁시뮬레이션)', '퍼즐업(퍼즐)'의 4종을 2023년 중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동국 S&C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에 대해 각각 12만원과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본업인 풍력 타워와 단지 건설 사업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가 핵심으로 국내와 미국의 풍력 확대 정책으로 본업의 미래 가치에 대한 성장 가시성이 어느 때 보다 높은 시점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동국 S&C의 풍력 타워 매출액 비중은 미국이 80% 이상으로 가장 크고 나머지는 국내와 일본향으로 단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성장 전망이 더 밝아진 이유는 주요 시장 모두에서 풍력 시장 확대 정책이 확정되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더블유씨피 이익 성장의 핵심은 EV용 리튬이온 분리막 매출 확대로 이 회사의 영업이익이 향후 5년간 연평균 3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습식 EV 분리막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삼성SDI로부터의 낙수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분리막 산업은 고정비 비중이 80% 수준으로 굉장히 높기 때문에 가동률 레벨에 따라 수익성이 천차만별로 나타나는데 단일 고객사인 삼성SDI의 수요 가시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 회사도 높은 가동률과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TL은 PC와 콘솔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글로벌향 MMORPG로 변화된 해외 진출 전략을 엿볼 수 있는 게임"이라며 "처음으로 외부 퍼블리셔와의 제휴를 통해 시장을 키우고 경험을 쌓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성공 시 밸류에이션 리라이팅이 가능한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042억원, 영업이익 144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추정치 954억원을 크게 상회했다"면서 "리니지W의 매출이 예상보다 하락폭이 작았고 인건비 관련 일회성 감소 요인과 마케팅 비용도 절감돼 양호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현 정부가 과거의 태양광 중심 정책에서 풍력 활성화로 정책 방향을 변경했고 20년간 풍력 전력을 고정가격에 매입해주는 고정가격입찰제가 시행에 들어간 상태"라며 "1.9GW 풍력 시장이 열리면 국내 타워 시장만 약 2500억원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동국 S&C의 최대 시장인 미국은 IRA에 포함된 10년 보조금 때문에 연평균 풍력 설치량이 과거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보조금 지급 요건 등이 올 연말 또는 연초에 확정되기 때문에 IRA로 인한 효과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탄소중립+] "구체적 감축량 공개해야" SK루브리컨츠 윤활유 제품, 그린워싱 논란 후폭풍
[KJtimes=정소영기자]국내기업들이탄소중립과온실가스저감·감축등기후와관련된상품들을잇달아출시하고있는가운데실제로는친환경적이지않지만마치친환경적인것처럼홍보하는이른 바 '그린워싱'우려가높아지고있다. 지난 달27일기후솔루션은SK루브리컨츠의 '탄소중립윤활유제품'이허위,과장된표시·광고라며 이를공정거래위원회(이하공정위)에신고했고,소비자단체인사단법인소비자시민모임은광고자체의중단을 요구하는임시중지명령을 촉구했다. 최근환경부도 해당 제품을비롯해SK에너지의 '탄소중립석유제품',포스코의 '탄소중립LNG'를대상으로실증조사를진행했고사실확인을거쳐각제조사에시정명령등후속조치를할계획인것으로알려졌다. 지난8일기후솔루션과소비자시민모임은서울중구모임공간상연재에서기자회견을열고SK루브리컨츠의 '탄소중립윤활유제품'을포함해기업들의그린워싱사례를예방할조처를 정부 당국과기업들에제안했다. 이날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은 "공정위는탄소중립제품표시,광고의감독을철저히하도록,기업은정확한정보제공을촉구한다"고취지를밝혔다.실제로 국내는기업의상쇄배출권활용에공적규제와안내가없다.기업이소비자들에게정보를제공할책무에의존하고있는상황이다. 이에윤사무총장은 "친환경인증식품같은규제와감독처럼탄소중립제품에도구체적인규제와감독이필요하다"며 "헌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