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ems=김봄내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승진한 여성 임직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다.
19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사옥 인근 식당에서 지난해 연말 승진한 여성 임직원 일부와 점심을 함께 한다. 이 자리엔 이 회장의 장녀이자 호텔신라 사장인 이부진 씨도 동석한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6시16분쯤 이부진 사장과 함께 각각 전용차를 타고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나란히 출근했다.
오찬 참석자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심수옥 삼성전자 부사장을 비롯, 지난 연말 정기인사를 통해 승진한 여성 임직원 6~7명 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 8월에도 장녀인 이부진 사장, 차녀인 이서현 제일모직·제일기획 부사장과 함께 주요 여성 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기도 했다.
이날 오찬은 이 회장이 지난 1993년 신경영 선언을 한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던 여성 인력의 중요성을 재차 피력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 10일에도 "여성 인력도 해외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글로벌 인재로 양성해야 한다. 여성 지역전문가의 비중을 30%까지 늘려야 한다"면서 여성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