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국내 100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연령은 올해 환갑을 맞은 1952년생(만 60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월간 현대경영에 따르면 2010년 매출액 기준 국내 100대기업(금융·보험·공기업 제외)의 CEO 152명의 프로필을 조사한 결과 1952년생은 20명으로 가장 많았다.
1952년생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GS칼텍스 전상호 사장, 기아자동차 이형근 부회장, 현대중공업 이재성 사장,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 LS전선 손종호 사장 등이다.
이어 1951년생 15명, 1953년생 12명, 1955년생 11명의 순이었다.
CEO들의 평균 연령은 59.3세였다.
최고령 현역 CEO는 올해 90세를 맞은 롯데그룹의 신격호 총괄회장이다.
CEO들의 평균 재직기간은 27.7년으로 조사됐다.
오너가 아닌 전문 경영자로서 재직 기간이 가장 긴 CEO는 42년간 근무하는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이었다.
동국제강 김영철 사장은 41년, 롯데쇼핑 이인원 부회장, 현대위아 임흥수 사장은 각 39년째 재직하고 있다.
대표이사가 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21.1년이었다.
이는 작년 22년보다 1년가량 준 것이다.
전공은 이공계열 출신이 46.3%(70명)로 가장 많았고 상경계열 37.7%(57명), 사회과학 8.6%(13명), 인문과학 7.2%(11명)의 순이었다.
올해의 100대기업 CEO의 표준은 평균 연령 59.3세로 서울에서 출생해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입사 21년만에 대표이사가 돼 27.7년째 재직하는 모델로 설정됐다.
현대경영은 LS전선 손종호 사장과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을 올해의 표준 CEO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