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정시장

"테슬라, 거짓·과장 광고 노출 기간 매출 수조원"…과징금 28억원 '솜방망이' 논란

공정위, 부당 광고·주문취소 방해 등 표시광고·전자상거래법 위반한 테슬라에 솜방망이 처벌 논란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소비자 피해 예방과 기업 불법·부당행위 근절 위해 과징금 산정금액 높여야"


[KJtimes=정소영 기자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지나치게 낮은 과징금 및 과태료를 부과해 기업 단속에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공정위는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 및 테슬라 인코퍼레이티드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거짓·과장 광고한 행위 수퍼차저 충전 성능을 거짓·과장 및 기만 광고한 행위 가솔린 차량 대비 연료비 절감금액을 기만 광고한 행위 등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28억 5200만원을 조치했다


아울러 공정위는 테슬라가 주문을 취소한 소비자에게 10만원씩 위약금을 징수한 행위 온라인으로 주문취소를 할 수 없게 한 행위 온라인몰 초기화면에 이용약관 등을 제공하지 않은 행위 주문취소 기한ㆍ방법ㆍ효과에 관한 정보 제공의무 위반행위 등 '전자상거래법'을 위반해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했다.


이에 4일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이하 시민회의)는 "'표시광고법' 3건과 '전자상거래법' 4건을 위반해 소비자를 기만하고피해를 발생시켰음에도 28억 5200만원에 불과한 과징금은 지나치게 적다"며 "이런 솜방망이 처벌로는 소비자 피해와 기업의 불법·부당행위를 근절할 수 없다공정위는 과징금 산정금액을 높여 제재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


실제로 테슬라는 미국 홈페이지에서는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최대(up to) 수치로 광고하고 있는 한편지난 2019년 816일부터 최근까지 국내 홈페이지에서 'O㎞ 이상 주행 가능'이라고 광고했다


시민회의는 "배터리를 1회 충전해 최대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측정한 인증 주행거리임에도 그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했다"며 "광고보다 더 멀리 주행할 수 있는 경우는 상온과 도심 조건만 가능하고 대부분 주행 조건에서는 광고보다 주행거리가 짧았다특히 저온·도심에서는 주행거리가 광고보다 최대 50.5%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테슬라가수퍼차저 V3로 실험한 충전성능을 광고했지만광고가 시작된 2019년 8월 당시 국내에는 충전 속도가 절반에 못 미치는 수퍼차저 V2만 설치해 놓는 등 국내 소비자 기만행위가 한 둘이 아니었다"며 "이런 허위·과대광고가 노출된 기간에 팔린 테슬라 전기차의 국내 매출액만 약 2조 8500억원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표시광고법'(3조 제1항 1,2), 동법 시행령(15조 제1항 별표 1),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사업자 등에 대한 과징금부과 세부기준 등에 관한 고시'(. 1. 사업자 등의 부당한 표시 광고행위등에 따르면매우 중대한 위반행위일 경우 매출액의 2.0%를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


시민회의는 "테슬라에 최대 570억원의 과징금 부과가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정위가 매출액의 0.1%인 28억원을 과징금으로 부과한 것은 솜방망이 처벌로 테슬라를 봐주는 것밖에 안 된다"고 지적하며과징금 산정금액 인상을 거듭 촉구했다.










피죤, 민감 피부 안심? 알레르기 성분 표시 혼동 우려…사측 "적법하게 기재"
[KJtimes=정소영 기자] 친환경 종합생활용품 기업인 피죤(대표 이주연)이 시판 중인 22개 섬유유연제 모두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함유된 채 소비자가 오인·혼동하게끔 안전한 성분인 것으로 광고해 이에 대한 법적 규제를 강화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7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이하 시민회의)는 '2022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선정된 '피죤'의 22개 섬유유연제 제품에 대한 온라인 표시 광고 내용을 조사한 결과, 22개 모든 제품에서 소비자를 오인·혼동하게 하는 표시·광고를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시민회의는 "소비자는 '자극 없는 향과 성분', '걱정 없이 안전하게' 등의 문구를 통해 제품의 성분이 안전하지 않으면서도 안전한 것처럼 오인해 믿고 구매할 가능성이 크다"며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섬유유연제 향료 알레르기 표시·광고의 법적 규제 강화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피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분에 집중', '세계 최고의 품질', '더 안전해진 성분' 등의 표시·광고 문구를 사용하며, 피죤 철학인 '자연중심', '안전성분', '품질 최우선'을 강조했다. 공식 온라인몰에서도 '자극 없는 향과 성분이 아토피 걱정을 줄여', '민감한 피부도 성

[코로나 라이프] 코로나19 초기엔 수면장애, 우울·불안 증세도
[KJtimes=김지아 기자] "이제는 코로나19에 안걸린 사람이 이상할 정도인데...라고 생각하면서도 코로나에 세번째 걸렸을 때는 이상한 기분을 느꼈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전모씨는 코로나19 체험기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이렇게 토로했다. 그녀의 증상은 첫째로 불면증이었다. "잠이 오지 않았어요. 뭐랄까 얼굴이랑 온몸에 열도 나고, 고열이 계속되는 건 아니었는데 증상이 생기면서 밤에 잠을 잘수가 없어서 너무 힘들었어요" 광주시에 거주하는 박모씨는 "밤새 기침을 하면서 목아픈 통증으로 괴로웠는데, 단순히 아프기만 한 건 아니었다. 기분이 다운되면서 생활의지가 사라지는 경험을 오랜 시간했다. 친구가 정신과 의사라서 전화로 물어봤더니 코로나19로 인한 증상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신과 의사인 친구는 "기침을 과도하게 하면 산소포화도가 하락해 우울해 질수 있다"고 조언했다는 것.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한 수면장애가 우울과 불안을 악화시키고, 인후통과 체온 상승이 불안 증상을 키우며 산소포화도 하락이 우울증 증상을 심화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실제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느낌 국민들의 다양한 체험담과도 일치하면서 더욱

롯데쇼핑, 연수구와 세금 싸움…롯데알미늄 "미승인 양극박 납품 논란"
[KJtimes=김지아 기자] "한결같은 롯데그룹의 이미지" "원래 롯데그룹이 그래~" 롯데그룹의 계열사들의 움직임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롯데그룹의 기업 이미지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롯데그룹의 수장은 신동빈 회장. 신 회장의 야심찬 경영수완에 직원들은 내심 만족을 하면서도 '보수적이고' '융통성 없는 그룹이미지' 등은 그룹 성장 동력을 더디게 만들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미승인 양극박 납품 논란?" 롯데알미늄, 수년간 미승인 기기로 양극박 제작·납품해 최근에는 롯데알미늄이 수년간 미승인 양극박을 업체에 납품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그룹 신뢰도 추락과 함께 롯데그룹의 미래 산업으로 육성 중이던 2차전지 분야 미래도 불투명해졌다는 평가다. 업계 및 보도에 따르면, 롯데알미늄 측이 최근 "미승인 기기로 2차전지용 양극박을 생산·납품했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한다"고 밝힌 것에서 시작됐다. 롯데알미늄 측은 다만 미승인 납품 물량이 많지 않고 미승인 양극박과 승인 양극박 품질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고객사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롯데알미늄이 미승인 양극박 납품을 한 기간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 최소 2년 이상 이어

GS칼텍스·SK엔무브 '그린워싱' 솜방망이 행정처분 논란…"탄소중립 위반 강력 제재 필요"
[KJtimes=정소영기자] 실제로는친환경적이지않지만마치친환경적인것처럼홍보하는이른바‘그린워싱’을 엄벌할 수 있는 법제도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기업들이친환경이미지를구축하기위해앞다투어친환경광고를게재함에따라,그린워싱사례도급증하고있다. 이에환경부는기업의그린워싱광고에대한과태료조항을새로만들기로했고,해당내용을담은환경기술산업법개정안이최근국회에발의됐다. ◆'그린워싱' 광고 기승...기존제도 미비점 보완 시급 환경단체인기후솔루션은 "과태료조항신설을당국의강력한규제의지표명으로풀이하고환영한다"며 "지금까지그린워싱광고에대한처분은소비자오인을유의하라는행정지도를내리는데그쳤다"고밝혔다. 이어 "이런행정지도는강제력이없고이행하지않더라도아무런불이익이없다(행정절차법제48조).실제로GS칼텍스경우행정지도대상이된탄소중립원유광고를유지하고있다"며 "행정지도외에환경기술산업법상시정조치(법제16조의12)가있는데,이조치는광고를이미중단한경우에는실효성을갖기어려우며,과징금금액이높고광고에따른이득을감독기관이증명하기어려워잘활용되지않았다(법제16조의13)"고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과태료신설은이런기존제도의미비점을보완할수있을것"이라고전망하면서도 "정부당국이여기에안주해선안될것"이라고당부했다. 또이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