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와 분석

[탐사분석①] '빈익빈부익부' 현상 극명한 증권가…7월 상승 견인 종목은 이것

7월 국내 증권가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모습은 양극화 자체였다. 주가가 종목에 따라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어서다. 소위 ‘빈익빈 부익부(貧益貧 富益富)’ 현상이 그대로 확인됐다. 실제 이차전지 테마로 달아오른 국내 증시는 관련 종목들을 이끌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화장품과 바이오 중심의 종목들은 추가 이익 개선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주가 하락화 모습을 드러냈다. <KJtimes>에서는 7월 희비가 엇갈린 종목들을 찾아 원인을 분석했다.[편집자 주]

[KJtimes=김지아 기자] 7월 OCI(456040)가 시간외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26일 OCI는 시간외에서 종가대비 10.00% 오른 15만2900원 상한가로 마감했다. OCI의 상한가는 영국 넥세온(NEXEON Limited)과 697억3411만5000원 규모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용 특수소재(SiH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로 인해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계약 금액은 최근 매출액대비 3.67%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계약 기간은 2025년6월30일부터 2030년6월29일까지다. 고객사 생산량 증가에 따라 계약 규모는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시간외에서 나노엔텍(03986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나노엔텍은 시간외에서 종가대비 9.99% 오른 4790원 상한가를 기록했다. 나노엔텍의 상한가는 최대주주가 SK스퀘어(402340)에서 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로 변경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이 취소됐다는 공시로 인해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7월19일 SK스퀘어는 보유주식 760만649주(총 발행주식의 28.4%)를 1주당 7631원의 가격으로 제이앤더블유파트너스에게 양도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와 관련해 지급기일을 5차례 변경했다. 이에 해당 계약이 해지됐다.

이어 시간외에서는 한글과컴퓨터(030520)가 17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시간외에서 종가대비 9.98% 오른 1만4540원 상한가로 마감했다. 한글과컴퓨터의 상한가는 기존 웹오피스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가칭 '한컴AI웹에디터'를 설립하는 것은 물론, 2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자사주의 소각도 단행한다는 금일 공시로 인해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분할은 한컴이 신설 법인의 지분을 100% 소유하는 단순물적분할 방식이다. 내달 25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오는 10월1일 설립을 완료한다.

또한 소각 예정인 자사주는 총발행주식의 5.6%인 142만9490주다. 한글과컴퓨터는 이미 지난해 1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사들인 바 있다.

18일 시간외에서는 툴젠(19980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툴젠은 시간외에서 종가대비 9.91% 오른 4만1600원 상한가로 마감했다. 툴젠의 상한가는 미국 바이오 회사와 CRISPR 유전자 교정기술 특허 비독점 라이선스 부여 계약을 체결했다는 공시로 인해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공시에 따르면, 계약금액은 라이선스 요금 80만달러(10억1288만원)다. 이는 최근사업년도 매출액 대비 136.2%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18일부터 오는 2026년 7월18일까지다. 

시간외에서 SK케미칼(285130)이 20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SK케미칼은 시간외에서 종가대비 9.86% 뛴 7만1300원 상한가로 마감했다. SK케미칼의 상한가는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와 당뇨병 복합제 '시다프비아(Sidapvia)' 사업을 협력한다는 소식으로 인해 강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SK케미칼의 공시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오는 2029년 12월31일까지 시다프비아를 위탁생산해 공급하고 아스트라제네카는 한국 출시를 시작으로 해외에서 허가와 판매 등 상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사는 지난 2020년 당뇨병 복합제 공동개발 협약을 하고 시다프비아를 개발했다. 시다프비아는 지난달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만 18세 이상 성인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허가받았으며 해외 허가는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30대 코스트코 노동자 일터에서 사망…노조 "3년째 열악한 근로환경 답보"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19일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카트관리 업무 중이던 30대 노동자 A씨가 의식을 잃고 동료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20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 개최하고 고용노동부의 제대로된 재해조사 시행과 코스트코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마트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코스트코 하남점은 비슷한 매출의 상봉점보다 적은 인력을 유지하며 한 직원이 여러 업무를 돌아가며 하는 이른바 ‘콤보’라 칭하는 인력 돌려막기로 직원들을 고강도 업무에 내몰고 있다”며 “A씨 역시도 계산대 업무에 이어 카트관리 업무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인력 쥐어짜내기 문제뿐만 아니라 재해 현장에는 고온환경에 대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휴게시간과 휴게시설, 앉을 수 없는 장시간 계산업무, (A씨) 사고 당시 적절한 응급조치 여부 등 (고용노동부) 조사를 통해 재해의 연관성을 자세히 따져보아야 할 사고 요인이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애매한



[탄소중립+] 한국산업은행, 화석연료 산업 투자 '그린워싱' 논란…허울뿐인 '적도원칙' 가입
[KJtimes=정소영 기자] 전 세계가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급변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 호주 금융기관들은 여전히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화석연료 산업에 투자하고 있어 자금을 회수하라는 기후환경단체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 호주의 주요 에너지 기업이 추진 중인 호주 바로사 가스전 개발 사업에 현지 인허가 이슈, 호주 국회의 신규 가스전 배출량 규제 강화 등 장애물이 잇따라 등장하며 난관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여기에 가스전 개발에 핵심이 되는 설비에서도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18일 기후솔루션을 비롯한 8개 국제 기후환경단체는 이슈 브리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를 발간해 바로사 가스전 생산 설비인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이하 FPSO) 건조에 금융을 제공한 9개 금융기관을 공개하고, 해당 시설에 투자된 1조 3000억원 가량(11억 5000만달러)의 자금 마련에 참여한 금융기관들이 투자를 회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브리프에 따르면, 이들 금융기관 대부분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협의체를 가입한 것이 신규 가스전 개발에 어긋나며, 인허가 미취득인 현 상황에서 금융약정상 자금 회수가 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