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와 분석

[탐사분석②] '빈익빈부익부' 현상 극명한 증권가…7월 하락 견인 종목은 이것

7월 국내 증권가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모습은 양극화 자체였다. 주가가 종목에 따라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어서다. 소위 ‘빈익빈부익부(貧益貧富益富)’ 현상이 그대로 확인됐다. 실제 이차전지 테마로 달아오른 국내 증시는 관련 종목들을 이끌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화장품과 바이오 중심의 종목들은 추가 이익 개선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주가 하락화 모습을 드러냈다. <KJtimes>에서는 7월 희비가 엇갈린 종목들을 찾아 원인을 분석했다.[편집자 주]

[KJtimes=김지아 기자] 7월초는 지난 6월 15일 금융당국으로부터 거래 중지됐던 다섯개 종목 중 동일산업을 제외한 네개의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4일 기준 금융당국으로부터 정지 됐던 다섯 개 종목 중 △동일산업(-29.96%) △대한방직(-29.96%) △방림(-21.37%) △동일금속(-17.83%)은 (오전 11시 기준) 급락했다. 만호제강만 유일하게 소폭(-3.54%)으로 하락했다. 

4일 동일산업과 대한방직은 연속 하한가와 동시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 6월14일 다섯 개 종목은 모두 하한가를 기록, 15일부터 거래 정지 됐다가 한국거래소는 7월3일 이들 종목 거래를 재개했다.

지난 7월 28일 서울남부지검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은 6월 벌어진 '5개 종목 하한가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네이버 주식카페 '바른투자연구소' 운영자 강기혁(52)씨를 28일 구속기소했다. 카페 회원 손모(36)·박모(49)씨도 같은 혐의로 함께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고 또 다른 회원 서모(49)씨는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202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동일산업·동일금속·만호제강·대한방직 등 4개 종목 주문을 반복하며 통정매매 등 수법으로 주가를 띄우고 361억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는다. 나머지 1개사 방림에 대한 시세조종과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의 분석이 진행 중이다.

이밖에 21일 시간외에서 딥노이드(315640)가 종가대비 9.99% 빠진 하한가를 기록했다. 딥노이드는 시간외에서 종가대비 9.99% 빠진 1만5220원 하한가로 마감했다. 

딥노이드의 하한가는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의 확보를 위해 178억6500만원 규모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공시로 인해 강한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공시에 따르면 신주는 150만주가 발행되며, 발행 가액은 1만1910원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8월9일이며 1주당 약 0.16주를 배정한다. 

25일 시간외에서 메디포스트(078160)도 같은 하락세(9.99%)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메디포스트는 시간외에서 종가대비 9.99% 빠진 1만2150원 하한가로 마감했다. 메디포스트의 하한가는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확보 목적으로 1199억99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는 공시로 인해 강한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공시에서는 신주배정 기준일을 오는 9월4일로, 주당 약 0.54주를 배정한다고 전했다. 예정발행가는 9080원이며 청약 예정일은 10월12일과 1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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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19일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카트관리 업무 중이던 30대 노동자 A씨가 의식을 잃고 동료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20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 개최하고 고용노동부의 제대로된 재해조사 시행과 코스트코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마트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코스트코 하남점은 비슷한 매출의 상봉점보다 적은 인력을 유지하며 한 직원이 여러 업무를 돌아가며 하는 이른바 ‘콤보’라 칭하는 인력 돌려막기로 직원들을 고강도 업무에 내몰고 있다”며 “A씨 역시도 계산대 업무에 이어 카트관리 업무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인력 쥐어짜내기 문제뿐만 아니라 재해 현장에는 고온환경에 대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휴게시간과 휴게시설, 앉을 수 없는 장시간 계산업무, (A씨) 사고 당시 적절한 응급조치 여부 등 (고용노동부) 조사를 통해 재해의 연관성을 자세히 따져보아야 할 사고 요인이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애매한



[탄소중립+] 한국산업은행, 화석연료 산업 투자 '그린워싱' 논란…허울뿐인 '적도원칙'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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