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25시

현대바이오 '제프티', "코로나19, 엠폭스, 뎅기열 동시 치료"

[KJtimes=김봄내 기자현대바이오사이언스(대표이사 오상기)는 지난 67(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WHO, FDA, NIAID 등 전 세계 질병 예방 및 관리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질병 예방과 관리 보건전문가 정상회의'(Disease Prevention and Control Summit 2024)에서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 개발 현황과 성과'를 발표했다.

 

현대바이오 우흥정 부사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현재 전 세계에서 공중보건 위기를 발생시키고 있는 코로나19, 뎅기열,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 에이즈, A형 인플루엔자(H1N1) 등 바이러스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코로나19 임상3상을 진행 중인 항바이러스제 제프티가 이 모든 바이러스 질환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부사장은 "그동안 항바이러스제 개발의 패러다임은 '하나의 약물로 하나의 질환 치료'였다(One drug-one target). 낡은 패러다임이 빚은 결과는 참담하다. 미래에 닥칠 팬데믹에 대한 대비는 커녕 현재의 엠폭스, 뎅기열, 코로나19 등을 치료할 마땅한 치료제조차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당면한 바이러스 질환에도 대응하지 못하면서 미래의 팬데믹을 대비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난센스다. '하나의 약물로 여러 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하는(One drug-multiple targets) 범용 항바이러스제(Broad Spectrum Antiviral)만이 현재 치료제가 없는 바이러스 질환 치료는 물론 미래에 닥쳐올 조류독감 등 바이러스 질환 팬데믹을 대비할 수 있다. 현재 유일한 범용 항바이러스제는 제프티뿐"이라고 발표했다.

 

현대바이오는 세포실험 결과 코로나19, 메르스, 에이즈, 엠폭스, 뎅기열, 에볼라 등 16개 계열의 33개종 바이러스에 대해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 물질로 확인됐으나, 체내에 잘 흡수되지 않고 혈중 유효약물농도 유지시간이 짧은 한계를 갖고 있는 니클로사마이드에 주목했다. 약물전달체 특허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위 두 가지 난제를 극복해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한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로 재창출했다.

 

현대바이오는 사람에 대한 임상시험, 동물실험 및 세포실험을 통해 '세포실험을 통해 니클로사마이드가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이러스에 대해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한 제프티가 동물 및 사람의 그 바이러스 감염증에도 효과가 있음'을 확인해 왔다. 현대바이오는 코로나19에 대한 제프티의 임상시험을 실시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세포실험을 통해 니클로사마이드가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사람의 그 바이러스 질환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최초로 밝힌 것이다. 현대바이오는 현재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임상3'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이어 미래 팬데믹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A형 인플루엔자에 속하는 H1N1에 대한 타미플루의 효능과 제프티의 효능의 비교를 위한 동물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제프티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수치 감소 효과가 타미플루의 그것보다 훨씬 큼이 확인되었다. 이 실험 결과는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제프티가 생체에서 다른 과(family)의 호흡기 바이러스에도 효능이 있음'을 최초로 밝힌 것이다.

 

현대바이오 우흥정 부사장은 주제 발표 이후 이어진 라운드테이블 토론회에서 "제프티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임상3상 중에 있고, 공중보건 위기 상황임에도 치료제가 없는 엠폭스, 뎅기열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약물이기 때문에 당장 엠폭스와 뎅기열을 치료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는 제프티뿐이다. 이에 따라 현대바이오는 뎅기열과 엠폭스로 인해 공중보건 위기를 맞고 있는 국가들과 '제프티를 뎅기열과 엠폭스 환자에게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보건당국의 팬데믹 대비전략 관계자는 "지금 우리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인한 위기 상황을 해결할 항바이러스제를 찾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 범용 항바이러스 개발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범용 항바이러스제의 탄생은 기존 바이러스 질환 치료의 전환을 갖고 오는 거대한(huge) 사건이다"라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미국 식약처(FDA),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 세계 보건당국의 정책책임자들은 토론회에서 '공중보건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여러 바이러스 질환을 동시에 당장 해결할 수 있는 약물은 현재 범용 항바이러스제인 제프티밖에 없다'는 것에 공감했다. 또 다른 보건당국자는 "제프티는 엠폭스, 뎅기열 등 현재 치료제가 없거나 부족한 질환과 코로나19, H1N1 인플루엔자 및 조류독감과 같이 치료제의 공급이 충분하지 않거나 현재의 치료제를 복용할 수 없는 질환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IH의 한 참석자는 현대바이오에게 "엠폭스, 뎅기열 등에 대한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NIH 항바이러스제 개발지원 프로그램에 지원하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고, 한 참석자는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바이오의학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에게 자금지원을 신청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WHO 관계자는 현대바이오가 콩고(Democratic Republic of Congo)와 베트남의 보건당국과 뎅기열과 엠폭스 환자에게 신속히 공급하는 방안을 진행 중이라는 데에 깊은 관심을 표시하면서 "해당지역의 WHO 지부를 통해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바이오USA 김택성 대표는 이번 토론회의 의미에 대해 "이번 행사로 제프티가 현재 및 미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범용 항바이러스제임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현장+] 30대 코스트코 노동자 일터에서 사망…노조 "3년째 열악한 근로환경 답보"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19일 코스트코 하남점에서 카트관리 업무 중이던 30대 노동자 A씨가 의식을 잃고 동료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마트산업노동조합(이하 마트노조)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20분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 개최하고 고용노동부의 제대로된 재해조사 시행과 코스트코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날 마트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사건이 발생한 코스트코 하남점은 비슷한 매출의 상봉점보다 적은 인력을 유지하며 한 직원이 여러 업무를 돌아가며 하는 이른바 ‘콤보’라 칭하는 인력 돌려막기로 직원들을 고강도 업무에 내몰고 있다”며 “A씨 역시도 계산대 업무에 이어 카트관리 업무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인력 쥐어짜내기 문제뿐만 아니라 재해 현장에는 고온환경에 대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 휴게시간과 휴게시설, 앉을 수 없는 장시간 계산업무, (A씨) 사고 당시 적절한 응급조치 여부 등 (고용노동부) 조사를 통해 재해의 연관성을 자세히 따져보아야 할 사고 요인이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애매한


[단독] 사정당국,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무지개세무법인'…수사와 세무조사로 '정조준'
[Kjtimes=견재수 기자] 사정당국이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대표 박안성)와 무지개세무법인(대표 박환성)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이 같은 분위기는 검찰이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를 들여다보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도 최근 무지개세무법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데서 감지되고 있다. 29일 <본지> 취재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검찰이 최근 대형 GA(법인보험대리점)사인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보험업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하던 사건이 검찰로 송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경찰-검찰-국세청 '동시다발' 수사 진행 중 그런데 <본지> 취재 결과 무지개세무법인도 비슷한 시기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고 과세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정당국의 타깃이 된 두 회사는 GA(법인보험대리점)와 세무기장 영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 회사는 각기 다른 법인처럼 돼 있지만 실제 같은 건물, 같은 층, 그리고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본지>가 확인했다. 이런 생태계에서 무지개세무회계연구소와 무지개세무법인은 사실상 '얽히고설켜 있는' 한 몸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