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국내 기업들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SNS를 도입해 활용하는 최대 목적은 '고객 소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셜미디어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CEO는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꼽혔다.
커뮤니케이션 전문매체 '더피알(The PR)'은 '2012 국내 기업 소셜미디어 도입 운영 현황 및 담당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7.5%가 '고객과의 소통 및 관계 개선'을 이유로 꼽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더피알이 창간 2주년을 기념해 KPR 소셜커뮤니케이션연구소와 함께 국내 기업·기관 소셜미디어 담당자 12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다(일부 복수응답 가능).
응답자들은 고객 소통 이외에도 '기업/제품 이미지 제고(51.7%)', '제품/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강화(42.5%)', '기업미디어 채널구축(36.7%)', '고객 이벤트 및 프로모션 활성화(28.3%)', '이슈 및 위기관리(13.3%)', '소비자 의견 수렴(12.5%)' 등의 이유로 SNS를 사용했다.
SNS를 도입한 기업의 경우 CEO들의 관심도 높았다. 응답자의 50% 정도가 소셜미디어에 대한 CEO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으며, 낮다는 의견은 23.3%에 불과했다.
반면 직접 SNS를 사용하는 CEO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9.2%로 가장 높았고, '비주기적으로 가끔 사용한다(25.8%)'가 그 뒤를 이었다. '매일 사용한다'는 답변은 15% 정도였다.
기업 소셜미디어 담당자들은 소셜미디어를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CEO 1위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을 꼽았다. 60% 이상이 박 회장을 선택했고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가장 비중을 두는 SNS채널은 '페이스북'으로 전체 응답자의 90.8%가 선택했다. 트위터는 77.5%, 블로그 65.8%, 유튜브 35.8%, 미투데이 19.2%, 플리커 11.7% 등이었다.
대다수 기업들은 소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복수의 채널을 활용하고 있었다. 페이스북만 운영하는 기업이 12.5%, 블로그와 트위터만 운영은 각각 3.3%, 2.5%에 불과했다.
SNS 도입에 따른 성과로는 '소셜미디어 채널 방문자 및 이용자 수 증가(80%)'가 가장 많았다. '기업 이미지 제고'와 '소비자 관계 구축 및 소통'이 각각 73.3%로 그 뒤를 이었다.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제고(64.2%)', '소비자 의견 수렴(53.3%)', '이슈 및 위기관리(48.3%)'에서도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SNS를 운영하는 데에 가장 큰 어려움은 '사내 관심 및 참여 부족(39.2%)'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