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얼마 전 연임에 성공한 A사 회장의 수심이 가득하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어렵게 연임했지만 정권교체 시기와 맞물리면서 극심한 레임덕에 빠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 A사 내부에선 이상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는 게 재계호사가들의 분석이다. 호사가들은 A사 내부에서 서로들 탐내는 계열사 사장 자리에 선뜻 지원하는 사람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게다가 활기차게 신규 사업을 벌이던 또 다른 계열사에선 ‘추진’에서 ‘검토’로 돌아서는 등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놓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행태는 벌써부터 정치권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차기정권 눈치 보기가 극심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게 호사가들의 중론이다. 한마디로 현재 회장 하에서 새로운 사업을 하기보다는 후일을 도모하자는 모습이 역력하다는 것.
A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답변하기 곤란하다”면서 “내부에선 B회장 체제가 얼마나 가겠냐는 불신의 목소리가 조금씩 들리고는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