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A그룹 B회장이 재계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경영권 승계 꼼수 논란이 핵심이다. 작년부터 시장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핵심 사업부를 오너가 2세가 대주주인 C사에 팔아넘겼다는 것이다.
사실 이 사업부는 ‘미운 오리 새끼’였다는 게 호사가들의 전언이다. 심지어 다른 그룹사에 매각이 진행될 정도였다고. 하지만 작년 초 대박상품을 창출하면서 위상이 달라졌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A그룹의 숙제를 푸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하는데 그것이 바로 이 사업부를 C사로 넘긴 것이라고. 예컨대 자연스럽게 경영승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C사는 관련 자산을 넘겨받아 편중된 매출처를 다각화하면서 신규 투자나 연이은 계열 내 자산거래를 용이하게 할 준비를 갖추게 된 것이란 얘기다. 이 같은 관점에서 경영권 승계 꼼수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것.
A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C사는 이 사업부를 인수해 사명을 바꿨고 시장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런 과정에서 경영권 승계 논란이 불거진 이유를 알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