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4개월 연속으로 올라 1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도 넉달째 하락해 15개월만에 가장 낮은 연평균 3.7%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2년 5월 소비자동향지수'를 보면 이달 CSI는 105로 전월(104)보다 1.2포인트 올랐다. CSI가 100을 넘으면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낙관적임을, 100을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CSI가 105로 올라선 것은 작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이은경 한은 통계조사팀 조사역은 "최근 국내 경기가 주춤하지만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CSI는 90, 생활형편전망CSI는 99로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지출전망CSI는 109로 1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과 금리수준전망, 가계수입전망은 4월과 같았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연평균 3.7%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줄었다. 2011년 2월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구간별로는 물가 상승범위가 2~3.5%일 것으로 예상한 소비자 비중은 28.6%, 3.5% 초과해 물가가 오르리라는 소비자 비중은 66.7%로 3.1%포인트씩 늘고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