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오리온그룹 조경민(54) 사장과 공모해 회사 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를 받고 있는 스포츠토토 김모(42) 부장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씨는 스포츠토토를 비롯한 5~6개 계열사 임직원들의 임금을 과다 계상해 지급한 뒤 돌려받는 수법으로 6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50억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조 전 사장과 공모해 조 전 사장의 인척에게 일감을 몰아주는 등 회사에 50억원 상당의 손실을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조 사장의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와 비자금 액수 등을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