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러 외상, 日 영토반환 요구에 ‘강경’자세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지난 13일 러일 외무장관 회담때 남 쿠릴열도(일본은 '북방영토'로 표기)의 반환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고 NHK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지난 13일 요코하마(橫浜)에서 열린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평화조약 체결후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남 쿠릴열도 4개섬 가운데 시고탄(色丹)과 하보마이(齒舞)의 일본 반환을 명기한 1956년 일-소 공동선언에 대해 "구소련이 왜 이런 공동성명을 체결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구소련으로부터 승계한 의무로 돌아갈 용의가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선의의 행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이 구소련과 맺은 모든 조약을 러시아가 승계하기로 한 1993년의 도쿄선언에 대해 "도쿄선언에서의 쿠릴열도 4개섬에 관한 언급은 이들 섬이 러시아에 귀속된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마에하라 외상은 "구소련과의 일러 공동성명은 4개섬에 대한 반환에 결론이 나지 않아 2개섬에 대해서만 언급됐지만, 1993년의 도쿄선언은 4개섬의 (일본) 귀속에 대한 확인이 평화조약의 대상이라는 것을 쌍방이 확인한 것이다"고 밝혀 라브로프 장관과 전혀 다른 견해를 보였다.


한편 알렉세이 사조노프 러시아 외무부 정보언론 부국장은 1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쿠릴열도 4개 섬 가운데 2개섬의 일본 반환을 명기한 1956년 일-소 공동선언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자"며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그는 다만 "러시아는 일본과 북방영토 문제를 논의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표명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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