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포스코가 ‘박태준 명예회장 추모사업 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를 발족시켜 재계안팎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포스코가 위원회를 발족시킨 것은 지난 8일.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이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그의 기업가 정신을 기리기 위해서다.
공동추진위원장은 정준양 포스코 회장·황경로 전 포스코 회장이다. 이밖에 위원회 구성은 각계 저명인사 16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추진위는 ‘철강왕’ 박태준 명예회장의 열정과 공로를 기려 국민들과 후배 기업인들에게 사표가 되도록 단계적이고 다양하게 전개할 예정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일단 오는 26일 국립 현충원에 추모비를 건립하는 한편 포항·광양 제철소와 서울 포스코센터 내에 동상과 부조를 설치할 계획이다.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 탁월한 리더십, 경영 철학 등을 연구해 ‘청암연구사상집’을 편찬하고 철강업에 한평생을 바친 명예회장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 ‘강철왕’을 제작해 방영할 방침이다.
추진위는 또 분기마다 정기모임을 열어 사업 추진 현황을 살피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오는 2013년부터는 조직을 ‘포스코청암재단’으로 이관해 사업을 더욱 지속적이고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도 마련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추모 사업은 포스코와 포스코 패밀리사의 전 임직원이 박 명예회장의 숭고한 이념을 되새기고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 대응해 한마음 한뜻으로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민과 기업인들에게도 미래 번영을 설계하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