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약2.4조원 규모 이집트 초대형 정유플랜트 사업 재개

선수금 약3.3억불도 수령… 이집트 이어 향후 아프리카 시장 선점의 교두보 역할 기대

 

[kjtimes=견재수 기자] GS건설이 한국 업체의 해외 단일 플랜트 수주 가운데 최고 계약금액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집트 대형 정유시설 공사를 재개한다. 중단 3년만이며 이번 프로젝트의 재개를 통해 향후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프리카 대륙의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GS건설은 오늘(15일), “2007년 수주하여 이듬해 말 발주처 자금조달 문제로 중단되었던 약 21억불(한화 약 2.4조원) 규모의 이집트 대형 정유시설 건설공사를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집트 ERC(Egyptian Refining Co.)社가 2007년 8월 발주한 이 공사는 계약 당시 공사비만 약 18억불로 한국 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단일 플랜트 가운데 최고 계약 금액으로 화제를 모았었으나,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지연 되었다.

 

3년 이상 공사가 지연되면서 ‘계약취소설’까지 돌았지만, 지난 7일 한국수출입은행과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유럽투자은행(EIB), 아프리카개발은행 등 4개 금융기관 및 일본 토쿄-미쓰비시UFJ, 영국 HSBC은행,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 등 민간은행들이 융자계약을 갱신하였고, 카타르 QPI(Qatar Petroleum International), 이집트 석유공사(Egyptian General Petroleum Corporation) 및 이집트 민간 투자그룹인 Citadel Capital을 비롯한 자본 투자회사들과 이집트 총리 주관으로 투자서명식을 가짐으로써 금융조달에 필요한 모든 계약들이 완료되었다.

 

같은 날 카이로에서는 이집트 총리 주재로 열린 투자서명식에서 간주리(Mr. Kamal El Ganzouri) 이집트 총리는 “지금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준 관계사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며,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이집트 정부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14일에는 융자은행들의 주간사 은행인 토쿄-미쓰비시 UFJ 런던지점에서 공식적으로 금융완료를 선언함으로서 중단 3년여 만에 이집트 정유플랜트 공사 계약이 정식 발효되어 본격적으로 재개되었다.

 

GS건설 관계자는 “공사 지연 등의 이유로 늘어난 총공사비 약21억불(한화 약2.4조원) 가운데 선수금 약 3.3억불(한화 약 3천8백억원)로 시작해, 매달 약 4천만불(한화 약 5백억원) 내외의 공사비를 수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이집트 최대 규모의 정유시설 고도화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미래 新시장인 아프리카에서의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공사는 이집트 카이로 북쪽 20Km 지점의 카이로 복합 정유단지 내에서 일일 8만 배럴의 정유 처리 능력을 갖는 감압 증류 시설과 수첨 분해 시설 및 잔사유 열분해 시설 등 을 포함한 고도화 시설 및 부대설비를 건설하는 공사로, GS건설은 2016년 8월 완공을 목표로 기술선 선정과 기본설계를 포함한 설계, 구매, 공사, 시운전 등 정유 공장 건설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게 되며, 초대형 공사에서 이러한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사례는 국내 업계 최초로서 이는 GS 건설의 정유 공장 건설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대외에 인정 받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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