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 대책, 한 달이 지나도 주택시장은 거래 가뭄

6월 2주, 서울 -0.15%… 전국 -0.05% 하락

 

[kjtimes=견재수 기자] 5.10대책 한달이 지났는데 주택시장은 잠잠하기만 하다. 지방은 소폭 상승했으나 상승폭이 미미할 정도며 서울 수도권은 불황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뱅크가 6월 둘째주 매매시황을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은 -0.05%로 5주 연속 하락했고 수도권 -0.10% 도지역 0.09%, 광역시 0.02% 수준으로 서울 수도권은 하락, 지방은 미미한 상승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0.15%, 경기도 -0.05%, 인천시 -0.07%, 신도시 -0.06% 등 날씨 만큼이나 극심한 거래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대책을 발표한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시장은 오히려 더 깊은 불황의 늪에 빠지고 있는 것이다.

 

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은 강남구 -0.58%, 용산구 -0.57%, 송파구 -0.38%, 강동구 -0.22%, 서초구 -0.16% 등 주요 지역이 모두 하락했다. 대책 전후로 아파트값에 날개를 잠시 달았던 강남구 재건축 시장도 ㎡당 평균1,178만 원(구 평당 3,889만원)선으로 대책 한달 만에 원점으로 돌아갔다.
 
실제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과 현대의 경우 공급 109㎡가 4,000만~5,000만 원까지 떨어지며 가격하락폭이 높았다. 또 대형면적의 경우 1억~2억 원 가량 떨어진 급매물들도 나오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 부촌인 압구정의 하락은 그만큼 수도권 주택시장의 불황이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현대3차 공급 109㎡의 경우 간간히 9억 원 선의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는 지난 2005년 대의 가격으로 떨어진 것이다.

 

서울 일반아파트 시장도 중구 -0.86%, 광진구 -0.29%, 송파구 -0.24%, 강동구 -0.23%, 노원구 -0.23%, 마포구 -0.15%, 강서구 -0.13% 등으로 대부분의 지역이 불황을 이어갔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 -0.60%, 김포시 -0.18%, 고양시 -0.17%, 동두천시 -0.17%, 안양시 -0.17%, 화성시 -0.07%, 의정부시 -0.06%, 용인시 -0.05%, 성남시 -0.04%, 파주시 -0.04% 등의 집값이 많이 떨어졌다. 반면, 이천시 0.16%, 광주시 0.08%, 부천시 0.07%, 오산시 0.05% 등 직장인 수요가 꾸준한 수도권 외곽지역은 집값이 소폭 상승했다.

 

이밖에 인천시는 부평구 -0.22%, 계양구 -0.17%, 서구 -0.02%, 남동구 -0.01% 등은 약세를 이어갔고, 신도시는 중동이 0.23%로 오른 반면, 평촌 -0.33%, 분당 -0.06%, 일산 -0.05% 산본 0.00% 등은 불황이 지속됐다.

 

한편, 지방은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특별한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5대 광역시에서는 광주시가 0.15%로 가장 많이 올랐고, 대구시 0.07%, 부산시 0.01%, 울산시 0.00% 등을 기록했다. 대전시는 -0.01%로 약세를 보였다.

 

도지역에서는 전라남도 0.19%, 강원도 0.12%, 경상남도 0.11%, 충청남도 0.04%, 충청북도 0.00%, 제주도 0.00%, 경상북도 0.00%, 전라북도 -0.01% 등의 순으로 집값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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