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필주 기자]외환은행나눔재단 ‘외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 행사는 모범적인 다문화가정 주부 및 가장을 지원하는 시상식이다.

재단에 따르면 지난 20일 있었던 이번 행사에는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 이자스민 국회의원 등 다수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상 수상자인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민 주부 정단아(레오빅 바스께즈) 씨를 비롯한 15명의 개인과 군포시 등 2개 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외환다문화가정대상’은 지난 2009년 4월 외환은행나눔재단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정한 전국 규모의 결혼이주민 다문화가정 복지 증진을 위한 시상제도이다.

지난 4월에 행복가정상과 희망가정상, 행복도움상(개인/단체)의 4개 부문으로 구분하여 공모를 실시했다.

이후 중앙행정기관장, 기초자치단체장, 주한외국공관장 등 주요 기관장 및 사회복지 기관장의 추천을 받은 개인과 타천 또는 자천한 단체 등 총 85건이 응모됐다.

재단의 예심과 5명의 외부 전문가 심사위원에 의한 본심을 거쳐 수상 후보자를 선발하고 후보자 전원에 대한 현지 실사 후 최종 수상자를 확정했다.

대상 수상자인 정단아씨는 “한국에서 힘들고 어렵게 생활하는 대다수의 결혼이주민 주부들을 위해 귀한 기회를 마련해준 외환은행과 나눔재단에 감사드린다”며 “숱한 고난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가족의 사랑과 주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이 상을 받게 되어 너무나 큰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정씨는 또 “내가 가진 재능으로 나와 같은 결혼이주민 주부들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지역사회와 한국에 기여하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앞으로 더욱 열심히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상자들에게는 대상 1000만원, 본상 800만원, 우수상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부상으로 단체를 제외한 각 부문 결혼이주민 수상자 전원에게 1주일간 친정방문 또는 친정 가족의 한국 초청 비용을 300만 원 이내에서 실비로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