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1발전소도 납품비리 적발

[kjtimes=김봄내 기자]고리원전 2발전소에 이어 1발전소에서도 납품비리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을 받고 입찰을 방해한 혐의(뇌물수수, 입찰방해 등)로 이모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고리원전 1발전소 터빈설비담당 차장으로 근무하다가 올해 초 양양양수발전소로 자리를 옮겼다.

 

고리원전에서 18년간 터빈담당직원으로 근무한 이씨는 2011년 5월 한국수력원자력 터빈밸브작동기 입찰과정에서 협력업체 H사에게 유리하도록 평가항목을 만들고 H사에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H사는 이씨의 도움으로 한수원과 터빈밸브작동기 12대(68억원)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검찰은 H사에서 제공한 3000만원을 이씨의 차명계좌 등에서 발견하고 지난 20일 이씨를 체포했다.

 

이씨는 H사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수의계약으로 고리원전에 터빈밸브작동기 24대(143억원)를 납품하면서 55억원 가량 부풀린 견적서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씨가 H사로부터 받은 금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계좌추적을 하는 한편 당시 1발전소에 근무한 터빈담당 상하직급자에게 금품이 흘러갔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H사는 고리원전 직원과 짜고 2008년부터 3년간 2발전소에서 빼돌린 중고 부품이 포함된 터빈밸브작동기 7대를 납품한 사실이 올 초 검찰수사를 통해 밝혀졌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