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2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여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매매시세가 6개월 이상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하고 있다.
2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 0.05%, 신도시 0.02%, 수도권 0.02% 각각 내렸다. 서울 주간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2월 셋째주 이후 28주 연속 내림세다.
지난주(-0.08%)보다 하락폭은 다소 줄었지만 강동구(-0.16%), 송파구(-0.13%), 양천구(-0.12%), 용산구(-0.07%) 등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 시세는 서울시의 소형비율 30% 권고 등의 영향으로 송파구가 0.48%, 강동구 0.15%, 강남구가 0.08% 각각 떨어졌다.
신도시도 평촌(-0.04%), 일산(-0.03%), 산본(-0.03%), 분당(-0.02%), 중동(-0.01%) 모두 하락을 면치 못했다.
수도권은 거래가 줄어든 탓에 과천시와 광명시(이상 -0.07%), 김포시(-0.06%) 등을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졌다.
전세시세는 지난주에 비해 신도시만 0.01% 소폭 하락했고 서울과 수도권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서울 전세가격은 지난 3월 첫째주 이후 처음으로 하락을 멈추고 보합으로 돌아섰다.
양천(-0.06%)·강동(-0.04%)·서대문·노원(이상 -0.03%)·용산(-0.02%)구 등이 여전히 하락세를 보인 반면 동대문·성동(이상 0.06%)·구로구(0.05%)·은평(0.03%)구 등이 다소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분당(-0.02%), 평촌(-0.02%), 일산(-0.01%)이 내림세를 주도했고, 수도권에서는 과천시(-0.06%)와 광명시(-0.05%)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5.10 대책에 이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이 발표됐지만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대책은 담기지 않아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도심 주변이나 가격이 낮은 지역에서 국지적인 전셋값 오름세가 나타났지만 비수기여서 수요 움직임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