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정부 직할의 17번째 광역자치단체인 세종특별자치시가 2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세종시 출범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맹형규 행안부장관, 이주호 교과부장관 등 정부 인사와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를 비롯한 정치권 인사, 유한식 세종시장 등 충청권 광역자치단체장,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
2010년 12월 27일 공포된 '세종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세종시는 관할 구역에 시ㆍ군ㆍ구 등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두지 않는 단층제 자치단체로 운영된다. 따라서 광역ㆍ기초사무를 동시에 수행한다.
관할 구역은 연기군 전역(361.4㎢), 공주시(77.6㎢), 청원군(27.2㎢) 일부를 흡수한 465.2㎢로, 면적은 서울의 4분의 3 규모다.
조직과 정원은 각각 1실ㆍ3국ㆍ1본부 25과, 958명(일반 828명ㆍ소방 130명)으로 확정됐고, 양 부시장(행정ㆍ정무), 실ㆍ국장, 과장의 직급은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같다.
세종시의원은 연기군 출신 충남도의원 3명, 연기군의원 10명, 공주시의원, 청원군의원 각 1명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됐다.
세종시는 당분간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위해 공무원교육원 및 보건환경연구원 등을 설치하지 않고 인근 충남도 및 충북도 등에 업무를 위탁할 계획이다.
세종시에는 오는 9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2014년 말까지 1실ㆍ2위원회ㆍ9부2처3청 등 17개 정부부처와 20개 소속기관 등 37개 기관이 차례로 입주한다.
정부는 이날 현재 12만1000명인 세종시 인구가 2020년에는 30만명, 완공 시점인 2030년에는 5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