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노태우 전대통령의 사돈인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의 성북동 집이 경매에 부쳐진다.
법원경매정보 전문기업 부동산태인은 5일 신 전 회장의 성북동 자택이 이날 서울중앙지법 2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고 밝혔다.
부동산태인은 법원 감정평가서를 토대로 신 전 회장의 성북동 자택 감정가가 33억1000여만원으로 책정됐다고 전했다. 건물과 토지 전부가 경매 대상이며 입찰 보증금만 3억3200만원에 달한다.
선순위 권리가 포함된 채권 총액은 256억1500만원이고, 경매 청구자는 예금보험공사다.
감정가 내역을 구체적으로 보면 토지(760㎡) 감정가는 29억6400만원, 건물(728.47㎡) 감정가는 7850여만원으로 각각 산정됐다. 특히 저택 내 심어진 수목 가격이 건물감정가보다 3배 가까이 많은 2억3000여만원으로 평가됐다.
부동산태인 관계자는 "강남 고가아파트에 이어 전통적 부촌인 성북동ㆍ평창동 소재 고급주택이 경매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현재 부동산 시장의 경기 침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