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올 5월, 총 5,200억원을 투입해 완성한 럭셔리 대형세단으로 기아차는 K시리즈 완성판 ‘K9’을 출시했다. 이로 인해 기존의 기아 대표 대형 세단인 ‘오피러스’는 아우에게 자리를 내준 구형모델이 된 셈.
오피러스는 ‘재규어’와 흡사한 고급스러운 외관이 특징이며 세련미 넘치는 디자인과 탁월한 동력 성능, 고급스러운 고객 편의사항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신형 ‘K9’이 출시된 이상 구형 모델 ‘오피러스’는 감가를 피할 수 없는 것.
중고차 전문업체 카즈에 따르면 지난 3월 73%에 달했던 오피러스(프리미엄 GH270 스페셜 럭셔리)의 잔존가치는, 5월 들어 67%로 잔존가치가 떨어지더니, 6월에는 64%를 기록했다. 3월 중고차가격 2,730만원에 거래되던 오피러스가 현재 중고차가격 2,530만원으로 200만원가량 감가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
하지만 오피러스는 중고차 인기검색순위에서 상위 10위 안에 꾸준히 들 정도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인기차량이라는 것이 카즈측의 설명.
카즈 정승일 판매담당은 “오피러스를 찾는 이들은 꾸준히 있어왔다. 현재 신차 K9의 영향으로 중고차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에 평소에 오피러스를 눈여겨 봐두던 이들에게는 지금이 오피러스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