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메기처럼 생긴 쏠종개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국립 수산과학원 남동해수산연구소는 22일 "최근 부산 연안과 남해안에서 쏠종개에 쏘이는 사례가 잇따라고 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 14일 부산 감천항에서 낚시를 하던 남성이 쏠종개에 손을 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쏠종개의 등지느러미와 양 가슴지느러미에는 1개씩의 가시가 있는데 이 가시에 쏘이면 독액이 분비돼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쏘인 부위가 빨갛게 부어 오르고, 감각이상 증상이 나타나며 온몸에서 땀과 열이 나기도 한다. 통증은 보통 1∼2시간이 지나면 약해지지만 1∼2일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남동해수산연구소 측은 "쏠종개에 쏘여 상처가 깊으면 반드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며 "가볍게 쏘인 경우에는 따끈한 물에 쏘인 부위를 1시간 정도 담그고 있으면 통증이 완화된다."라고 말했다. 쏠종개는 제주도 연안에 많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부산 연안을 비롯한 남해안에서도 자주 발견되고 있다. 연구소는 이런 현상이 기후변화와 관련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쏠종개는 연안 얕은 곳 암초 사이나 바위 밑 해조류가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8월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북한에 쌀 50만t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일본의 도쿄신문이 22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과 북한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8월 27일 지린성 창춘시에서 있었던 북중 정상회담 당시 북한은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의 경제제재로 식량사정이 곤란한 상황이라고 강조하면서 내년 1월까지 쌀 50만t 이상을 지원받고 싶다고 중국에 지원을 요청했고 중국 측은 50만t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북중 정상회담의 구체적 합의내용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쌀 50만t은 중국 통화로 약 22억 위안 상당이다면서 중국의 북한 지원은 그동안 금액 기준으로 이뤄졌으나 이번에는 지원액이 명확하지않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중국에 내년 1월까지 쌀 지원을 요청한 것은 김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3남 김정은의 28세 생일이 1월 8일인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하고 김정은의 생을 맞아 주민들에게 쌀이 배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또 당시 북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김정은으로의 후계체제에 대해 설명했고, 중국
지난해 중국을 공식 방문한 북한 주민 10만여명 중 절반은 `취업 목적'이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2일 전했다. 이 방송은 중국의 관광정책을 담당하는 국가여유국의 '2009년 중국 여유통계 공보'를 인용, "2009년 한해 동안 중국에 공식 입국한 북한 주민은 10만3천900명으로 지난해 10만1천824명보다 2.02% 증가했다"면서 "입국 목적별로는 5만2천100명(50.1%)이 취업, 1만9천400명(18.6%)이 회의나 사업, 4천100명(3.9%)이 관광이었고 나머지는 친지 방문(3백명), 기타 목적(2만8천명)이었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이 9만1천800명으로 여성(1만2천100명)을 압도했고, 연령대별로는 45∼64세가 4만8천600명, 25∼44세가 4만6천500명이었다. 입국시 교통수단은 선박(3만5천800명), 비행기(2만7천800명), 기차(2만1천900명), 자동차(1만4천600명), 도보(3천800명) 순이었다. 같은 기간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3백19만7천500명으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한국인들의 중국방문 목적을 보면 관광이 1백34만8천2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회의 및 사업, 취업, 친지 방문
천년고도인 경북 경주에서 22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가 개막해 글로벌 경제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막판 조율에 돌입했다. 기획재정부와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번 장관회의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간에 환율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열린다. 이에 따라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국제 공조의 틀 안에서 환율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는데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G20 재무차관과 중앙은행 부총재들은 21일 오후 3시간여에 걸친 회의를 통해 글로벌 경제 상황과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프레임워크(협력체계)에 대해 격론을 벌였다. 이날 재무차관 회의의 핵심은 환율 갈등으로, 미국 측은 무역 흑자국과 적자국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신흥국의 환율 절상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특히 중국 위안화 절상의 필요성을 역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중국 등 일부 신흥국들은 선진국들이 무역 적자를 핑계로 신흥국의 환율에 대한 압력을 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G20 재무차관과 중앙은행 부총재들은 환율 분쟁의 격화가 G20 체제의 결속을 약화시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