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롯데가 자존심을 걸고 벌인 루이뷔통의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유치 경쟁에서 삼성이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번 경쟁은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와 신영자 롯데면세점 사장이 주도해 '삼성-롯데가(家) 딸들의 전쟁'으로 불리며 관련 업계는 물론 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앞서 지난해 말 애경그룹 AK면세점 인수를 둘러싼 1차전에서는 이 승리했으나 루이뷔통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신라면세점 입점을 결정하면서 2차전에서는 삼성 측이 '설욕'한 모양새가 됐다.루이뷔통이 세계 최초로 인천공항에 면세점 매장을 내는 일인 만큼 루이뷔통 유치를 둘러싼 경쟁은 인천공항에서 경쟁적으로 면세점 사업을 벌이고 있는 호텔롯데와 호텔신라의 자존심 싸움 양상으로 번졌다.국내 면세점시장에서 호텔롯데의 롯데면세점이 43%(작년 기준, AK면세점 제외)로, 호텔신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일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의 승진을 기정사실화하면서 "(승진하면) 활동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린 '2010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처음으로 서초사옥을 찾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2008년 하반기 준공 이후 처음으로 삼성 서초사옥을 방문한 소감을 묻자 "너무 오래 안나왔나 싶어서..앞으로 종종 나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또 연말 승진 후 이 부사장이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이냐는 질문에 "자기 능력껏 하겠죠"라며 "(활동) 폭은 넓어지겠죠"라고 언급했다.이 발언은 삼성의 경영권 승계 작업이 이 부사장의 사장 승진을 계기로 가속화될 것임을 시사하는 말로 해석돼 주목된다.이 회장은 이어 내년도의 경영화두를 묻는 말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서초동에 있는 삼성사옥을 처음으로 찾는다. 29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12월1일 서초동 삼성전자 본관에서 열리는 '2010년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자랑스런 삼성인상'은 지난 1년간 삼성 내부와 협력사 임직원 중 큰 성과를 올린 인물들을 부문별로 선정, 5천만원의 상금과 1직급 특별승격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다. 이 회장은 삼성특검 사태의 여파로 재작년과 작년에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다가 이번에 3년 만에 참석하게 됐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신축공사가 진행 중일 때 서초사옥을 간간이 찾아 공사 진행상황을 점검한 적은 있었지만 2008년 하반기 사옥이 준공된 이후로는 처음 방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상장사 보유 지분 가치가 2조원을 넘어서 재벌2세 주식부자 1위를 차지했다. 18일 재벌닷컴이 국내 30대 그룹 총수 2세의 상장사 지분가치를 평가한 결과 정 부회장은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 2조2천592억원이었다. 올해 초만 해도 정 부회장의 상장사 주식자산 가치는 1조4천654억원에 그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보유지분이 많은 글로비스와 기아차 주가의 연초부터 수직 상승하면서 정 부회장의 상장사 주식지분가치는 연초 대비 54.2%나 상승해 1위로 올라섰다. 정 부회장은 현재 글로비스 1천195만4천460주(31.88%)와 기아차 690만4천500주(1.75%), 현대차 6천445주(0%), 현대자동차 우선주 298주(0%) 등의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정 부회장에 이어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아들인 신동빈 롯데그룹…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상장사 오너가(家)가 보유주식을 처분하면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의 주식지분변동현황을 조사한 결과,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넘은 지난 9월 중반 이후 10월 9일까지 주식지분 처분액이 1억원 이상을 기록한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110명에 달했다. 이 중 100억원 이상 주식 매도자 3명을 포함해 10억원이 넘는 주식 매도자는 54명에 이르렀다. 조사결과, ‘1조원 거부(巨富)’인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부부가 보유중이던 현대홈쇼핑 주식 81만주 가운데 34만9589주를 408억원에 매도해 주식 처분액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은 지난 9월 말부터 10월 말 사이에 보유중이던 현대홈쇼핑 32만9천580주를 385억원에 처분했고, 부인 신인숙씨도 같은 기간동안에 보유중이던 2만주 전량을 24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120여 명이 모이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이 10일 CEO 인터뷰와 환영만찬 등으로 이틀간 진행될 본행사가 개막했다.본행사의 첫 일정은 이날 오전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호텔 그랜드홀에 마련된 미디어센터에서 아르헨티나 최고의 부동산 재벌이자 금융기업인 방코 히포테카리오의 에두아르도 앨츠타인 회장의 인터뷰로 시작됐다.G20 비즈니스 서밋의 '무역투자'분과 내 중소기업 워킹그룹에서 활동해온 앨츠타인 회장은 "금융기관이 중소기업에 낮은 금리로 자금을 대출해주는 대신 여신을 자본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해주면 금융기관과 중소기업 모두에 이득이 될 수 있다"고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할 방안을 제시했다.이어 세계 최대 풍력발전기 제조회사인 덴마크 베스타스의 디틀레프 엥겔 회장은 "녹색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본 상장기업의 2010 회계연도(2010년4월∼2011년3월) 경상이익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일본 상장기업의 경상이익은 8월 중순에만 해도 2009 회계연도보다 3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시 분석한 결과 4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같은 이익 수준은 리먼 브라더스 쇼크 전인 2007 회계연도 당시의 70% 수준까지 회복한 것이다. 일본 상장기업의 경상이익이 늘어난 것은 신흥국 시장의 수요가 확대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도쿄=연합뉴스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원곤 부장검사)가 그룹 협력사인 유통업체 ㈜씨스페이시스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검찰에 따르면 서부지검은 지난 2일 씨스페이시스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사무실에서 회계장부와 컴퓨터 등을 확보해, 이 업체가 그룹 측과 거래하며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한화그룹 전 임원인 강모(59)씨가 최대주주 겸 대표이사로 있는 편의점 체인 업체인 씨스페이시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567억원이다. 연합
마약 100kg을 운반하다 체포된 재미동포 리제트 리가 삼성그룹의 상속녀라고 적혀 있는 문건이 나오고 삼성 측은 이를 조작된 것이라고 반박하는 등 리제트 리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또 삼성이 리제트 리와 일부 거래를 한 사실이 추가로 알려져 의혹을 더하고 있다. 이와 관련, 리제트 리의 재판에서 리제트 리의 말대로 그녀는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손녀가 맞으며 리제트 리의 아버지는 일본인 야쿠자라는 증언이 나왔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유명 일간지 '콜럼부스 디스패치(The Columbus Dispatch)'에 따르면 리제트 리의 이모 이진미씨는 오하이오 주 콜럼부스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참석, 리제트 리는 고 이병철 회장의 혼외 자녀인 코린 리(Corine Lee)와 일본인 야쿠자 요시 모리타 사이에서 태어난 외동딸이라고 진술했다. 이
SK에너지가 내년 1월1일자로 분할하는 사업부 2곳의 사명(社名)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26일 SK에너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석유ㆍ정유 부문 CIC(회사내 회사)와 화학 부문 CIC를 물적 분할해 100% 자회사로 설립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SK에너지 본사는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연구개발(RD) 분야와 자원개발(EP) 분야를 담당하게 되며, 석유와 화학을 담당하는 신설 자회사 2곳과 이미 작년에 분사한 윤활유 제조업체 SK루브리컨츠를 포함해 자회사 3곳을 거느리게 된다.SK에너지는 일단 지난달 말 이사회에서 의결된 회사 분할안에 따라 신설 자회사들사의 가칭을 'SK에너지석유'와 'SK에너지화학'으로 정했다.그러나 이들 사명이 너무 긴 데다 석유화학과 소재가 주 분야인 SK에너지화학의 경우 사업 영역이 에너지와 직접 연관성이 적어 회사 이름로서 가치가 떨어진다는 지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