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재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정부의 대기업 총수 일가 일감몰아주기 조사가 시작된 마당에 황교안 법무장관이 새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되면서 기업에 대한 사정드라이브가 가속화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2일 정부 일각과 재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과 현대그룹 등 대기업 총수 일가의 일감몰아주기 문제에 대해 본격 조사가 시작됐다. 공정위는 지난 3월부터 약 한달여간 국내 대기업과 계열사 등 100여개에 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일감몰아주기 서면 조사를 실시했다. 공정위의 이번 조사는 대기업 총수 일가의 편법적 부의 이전 차단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출발했다.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한 ‘독점 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개정안이 올해 2월 국회를 통과하자마자 곧바로 조사에 돌입한 것
[KJtimes=김봄내 기자]올해 1분기 IT·전자 분야의 대기업 연봉 상위 랭커는 삼성전자의 최고경영자(CEO)들이 휩쓸었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등기이사(임원) 연봉공개가 실시된 이후 삼성전자 CEO들은 IT전자 분야의 연봉순위에서 톱클레스를 유지하고 있다. 18일 각사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IT전자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CEO는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DS(반도체부품)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이 기간 24억1300만원을 수령했다. 전자업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차지한 것이자 대기업 전문경영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액수다. 반도체 호황에 따른 실적 상승이 반영될 결과다. 지난해 1분기 96억원의 보수를 받아 연봉킹에 올랐던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올 1분기에 12억원의 보수를 받는데 그쳤다
[KJtimes=김봄내 기자]철강업황 악화와 검찰수사 등으로 위축됐던 포스코[005490]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차 사업 계약이 이르면 다음달 성사될 것으로 보이는 까닭이다. 업계에선 이에 따라 검찰 수사로 인해 대내외적으로 실추된 기업 이미지와 신뢰를 회복하고 위축된 분위기를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사우디 국부펀드인 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는 합작사업 협상을 일괄 타결하고 이르면 다음 달 중순께 계약서에 서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달 초 PIF와 합작사업 계약을 맺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검찰의 포스코건설 비자금 수사 등으로 인해 지연돼왔다.포스코의 한 임원은 이와 관련 “현재 상황에서 큰 걸림돌이나 새로운 변
[KJtimes=서민규 기자]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그룹 전자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해외 주요 거점에서 단기간 순환근무를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끈다. CEO라는 의사결정권 자리에 있는 인력의 순환근무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현장경영을 강화하자는 뜻이 강하게 읽힌다. 11일 삼성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의 전자계열사 CEO들이 대략 1주일 정도 기간을 정해 해외로 단기 파견 근무를 하는 프로그램이 그룹 내부에서 추진되고 있다. 파견지는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포함해 해외 주요 사업장 등의 지역으로 전해졌다. 횟수는 2~3개월에 한 번씩 1주일 가량 근무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은 “글로벌 현지의 환경을 살피면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고 해외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의 검토”라고 밝혔다. 해외 현장에 나가서 직접 발로 뛰는 경영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전자계열사 CEO들의 이 같은 프로그램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도 해석된다. 삼성 차원에서 이 부회장의 의지를 명확하게 설명하지는 않고 있으나 단순
[kjtimes=견재수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능력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과거 실패작으로 꼽히던 e삼성의 마지막 남은 협력업체들에 대한 정리를 들어가면서 또 다시 ‘e삼성의 악몽’이 지펴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이 부회장은 병상에 누워 있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공백을 메우면서 차기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중이다. 사실 그는 그동안 삼성그룹의 경영승계 작업 과정에서 경영능력에 대한 물음표를 받아 왔다. 하지만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 1분기와 같은 실적을 이끌어냈다. 본격적인 비상을 앞두고 날개를 폈다는 평가가 이어지는 배경이다.하지만 삼성SDS 자회사(OTS) 직원들의 이탈과 협력업체에 대한 일방적인 계약 해지로 자칫 그가 쌓아 놓은 상승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이 부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그룹 계열사들 중 절반의 올해 1분기 실적 성적표가 ‘실적쇼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그룹은 현대차그룹, LG그룹 등 국내 3대 재벌그룹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분석 결과에 의해 밝혀졌다.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일 기준으로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존재하면서 1분기 잠정 실적(연결 재무제표 기준)을 발표한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 15곳 가운데 4곳만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그룹의 체면을 세웠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9.89%)와 삼성테크윈(513.15%), 삼성전기(12.47%), 제일기획(2.35%) 등이다. 문제는 시장의 영업이익 추정치와 실제 발표된 실적 간 괴리율이 10%(적자 전환 포함)를 넘어 ‘실적 쇼크’로 볼 수 있는 삼성 계열사는 제일모직(-85.91%) 등 7
[KJtimes=김봄내 기자]이건희 삼성 회장 자녀 3남매의 보유 주식 가치가 지난 1년여에 걸쳐 3배 이상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자산 승계율도 40%로 1년여 사이에 6% 포인트 가량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의 조사에서 밝혀졌다. CEO스코어는 지난 2014년 이후 1년4개월여 동안 30대 그룹 중 총수가 있는 26개 그룹의 주식자산 승계율 변동내역을 조사했다. 그 결과 주식을 보유한 부모세대 경영자는 127명, 자녀세대는 210명이며 이들의 주식자산 승계율은 지난해 초 34.1%에서 지난 7일 종가 기준 39.9%로 5.8%포인트 높아졌다.주식자산 승계율이란 경영권을 가진 총수·부인·자녀 등 대주주 일가가 보유한 전체 주식자산 가운데 자녀에게 이전된 주식자산 비율을 나타낸다. 주식자산은 상장사의 경우 5월 7일 종가
[KJtimes=이지훈 기자]30대 그룹 오너 일가의 주식자산 승계율이 40%로 1년여 사이에 6% 포인트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을 제외한 25개 그룹 2∼4세의 주식가치는 21조 원에서 20조2000억원으로 7800억원(3.7%) 줄었고 주식자산 승계율은 37.7%에서 36.3%로 1.4%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2014년 이후 1년4개월여 동안 30대 그룹 중 총수가 있는 26개 그룹의 주식자산 승계율 변동내역을 조사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0대 그룹 중 자산 승계가 거의 완성됐거나 마무리 단계인 곳은 롯데와 KCC, 현대백화점 등이다. 롯데는 신격호 총괄회장 등 1세대 경영자들의 지분가치가 3200억 원이었고, 신동빈 회장 등 2세가 3조5000억원으로 승계율이 91.7%로 가장 높았다.KCC와 현대백화점도 정상영·정몽근 세대
[KJtimes=김봄내 기자]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수혜주를 중심으로 국내 증시가 들썩이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오는 4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노동절 연휴에 대한 기대감 탓이다. 실제 투자자들 사이에는 연휴 기간 유커의 발길이 이어지며 화장품주 등 유커 수혜주들의 주가도 오르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상승하는 추세다. 관련주들 역시 지난달 많게는 업종별로 17%가량 오르며 이 같은 기대감을 이미 반영한 상태다.1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들어 꾸준한 랠리를 펼쳐온 화장품주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에만 주가가 12.11%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17.18% 상승한 ‘레모나’를 앞세운 경남제약[053950] 등 제약주다. 그 뒤는 의류주(12.07%)와 레저용품주(11.23%), 호텔·레저주(6.30%) 등이 따랐다. 백화점주도 4월 한 달간 4.23% 올랐다. 운송주는 4.62% 올랐다.…
[KJtimes=이지훈 기자]중국의 노동절 특수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관련주에 무조건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할까. 전문가들의 조언은 ‘아니오’다. 노동절 연휴라고 해서 모든 관련주가 특수를 누리는 것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상무는 “미리 여행을 예약하고 떠나는 것이기 때문에 엔화의 약세가 당장 이번 노동절 연휴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일본에 비해 한국의 여행 메리트가 줄어드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엔화 약세로 중국인의 발길이 ‘명동’이 아닌 ‘도쿄 긴자’로 향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면세점 가격 경쟁력도 이미 일본이 앞지른 상태다. 지난 1∼3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방문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한국을 찾은 중국인 방문객수는 37.6% 늘어나는데 그쳤
[KJtimes=견재수 기자]배임혐의로 징역3년에 집행유예 5년 판결을 받았다가 지난해 말 사실상 한화그룹 경영에 복귀해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김승연 회장의 심기를 어둡게 만드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그 주인공으로는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회자되고 있다. 주 사장은 파격적인 조치로 최근 잦은 구설에 휘말린데 이어 과다배당 논란에 휩싸였다. 그가 취임한 지난 2013년 9월 이후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순이익 규모에 비해 과다한 배당을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는 김 회장이 삼성그룹으로부터 방산과 화학 계열사를 인수하기로 하는 등 의욕적으로 경영활동을 하고 있는 행보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무엇보다 정식으로 한화 대표이사가 아님에도 ‘소리 소문(?) 없이’ 경영에 복귀해서 그룹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KJtimes=견재수 기자]]GS건설이 불안하다. 얼마 전 사정기관 수사관들이 GS건설에 몸담았다가 A건설사로 이직한 부장급 간부 B씨에 대한 불시(?) 방문이 이뤄진 탓이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선 최근 건설업계에 대한 검찰의 사정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 화살이 GS건설로 향하는 것이 아니냐며 술렁이는 분위기다. 사실 GS건설은 올 초부터 ‘사정설’에 휩싸여 있었다. 이런 가운데 건설사인 경남기업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업계 일각에선 GS건설에게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번 일이 알려지면서 본격적인 사정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실제 GS건설에 부장급 간부로 근무하다가 지난해 말 A건설사로 옮긴 B부장은 지난 6일 여러 명의 사정기관 수사관의 방문을 받았다. 물론 그는 지방출장 중이어서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다. 수사관들이 B부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말까지 GS건설에 근무했던 그의 업무와 관련된 자료를 요구하기 위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그를 만나지 못한 수사관들은 그의 자리에서 그가 현재 맡고 있는 A건설사 자료는 무시하고 GS건설 근무당시 자료들만 확보해 갔다는 후문이다. 결국 다음
[KJtimes=김봄내 기자]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성장률 등 경제지표 전망치가 무더기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탓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정부가 오는 6월 말쯤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성장률·고용·물가·수출 등 거시경제지표를 대규모 하향 조정할 것으로 관측하면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가 예상치 조정에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하면 기존 전망치를 유지하기는 힘들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8%다. 하지만 이 전망치는 다른 예측 기관보다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특히 대부분 기관이 전망치를 속속 내리는 분위기다. 경제 여건이 더 악화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정부의 전망치에 대한 하향 조정도 불가
[KJtimes=이지훈 기자]물가 전망치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는 전망이 속속 나오면서 관심사는 하락 폭에 대한 것으로 옮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정부가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내놓으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에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문제는 이제 얼마나 큰 폭으로 낮출 것인가 여부다. 지난해 말 정부가 내놓은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담뱃값 인상 효과(+0.6%포인트)를 포함해 2.0%다.하지만 이미 한국은행은 지난 9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0.9%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1월 내놓은 전망치와 비교해 3개월 만에 무려 1.0%포인트나 낮춘 셈이다. 시장의 예측보다 큰 하향 조정이다.이 같은 하향조정은 1분기 실적치가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는데 따은 것이다. 지난 3월까지 4
[KJtimes=김바름 기자]‘성장 엔진’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 돼온 수출이 위태로운 분위기다. 일각에선 더는 ‘수출만이 살길’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다.수출에 적신호가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이 내수 중심의 성장 전략을 펼치면서 가공무역과 중계무역이 위축되면서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출제품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전·휴대전화·철강 등 주력 제품의 수출 또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실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0%로 정체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5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지난해 1분기 4.2%였던 수출 증가율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