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취업난 속에서 고졸 출신자의 고용상황이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8일 기획재정부가 통계청의 고용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고졸 청년들의 5월 고용률은 59.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포인트 올랐다.
고졸 청년 고용률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을 보면 지난해 7월 -4.8%포인트로 크게 떨어졌다가 8월 -3.6%포인트, 9월 -1.7%포인트, 10월 -0.9%포인트, 11월과 12월엔 각각 -0.7%포인트로 차츰 나아졌다.
개선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져 3월 고용률이 0.7%포인트 높아졌다. 4월(-0.2%포인트)에는 주춤했지만 5월에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이와 달리 15~29세 대졸 고용률은 5월에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포인트 떨어졌다.
5월 산업별 취업자 추이를 보면 고졸자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주로 농림어업(8000명), 운수(3000명), 출판(3000명), 교육(3000명), 보건사회(1000명) 등에서 취업을 많이 했다.
5월 현재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 비중은 대졸이 80.0%로 고졸(48.8%)보다 높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고졸 고용상황이 나아지는 것은 정부가 채용에서 고졸자의 차별을 없애려는 '열린 고용' 정책을 추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부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고졸자 채용에 적극 나서자 민간 기업들도 고졸 채용 대열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