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지난 50년 간 국내 발전소의 발자취를 따라 500리 전 임직원이 500리 릴레이 걷기를 시작했다. 두산중공업 역사와 연관이 깊은 삼천포와 고리 발전소를 출발해 창원 본사까지 매주 1회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7일 두산중공업은 회사 창립 50주년(9월 20일)을 앞두고, 과거 5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50년의 희망찬 출발을 다짐하기 위해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람에게서 사람으로–파워릴레이(Power Relay)’ 행사를 시작했다.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에서 동·서 방향으로 약 100Km 떨어진 삼천포 화력발전소와 부산시 기장군 고리 원자력발전소에서 각각 임직원 100여 명씩 팀을 이뤄 매주 주말 10Km씩 회사를 향해 걷게 된다.
주말마다 다른 팀들이 구성돼 릴레이식으로 걷기가 진행되는데, 첫날인 7일에는 양쪽에서 각각 출발한 팀들이 약 4시간에 걸쳐 행사를 진행했다.
삼천포 화력발전소와 고리 원자력발전소를 출발 장소로 정한 것은 이 두 발전소가 두산중공업 50년 역사와 큰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1983년 완공된 삼천포 화력발전소는 두산중공업이 처음으로 발전소 주기기를 공급한 프로젝트이며, 1978년 가동을 시작한 고리 원자력발전소는 국내 최초의 원전이다.
양쪽의 릴레이 걷기팀은 9월 8일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만나게 되며, 이곳에서 본사까지 최종 11Km 구간을 함께 걸을 예정이다. 특히 이날에는 주요 경영진을 비롯한 2천여명 임직원과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완주 축하 행사가 진행된다.
김명우 두산중공업 관리부문장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일회성 행사보다는 많은 임직원들이 참여해 한마음이 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면서 “임직원 각자가 두산중공업이 지나온 50년을 돌이켜보고, 앞으로의 50년을 생각해 보는 좋은 기회로 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