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CJ제일제당이 햇반과 다시다 등 주요 제품 가격을 8∼9%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대형마트 등에 19일부터 햇반 210g 맨밥 제품 가격을 1280원에서 1400원으로 9.4% 올린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CJ제일제당은 다시다 등 양념류도 평균 8% 선에서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4월에도 이들 제품의 가격을 올리는 내용의 공문을 대형마트 등에 발송했다가 여론이 악화해 가격 인상안을 철회한 바 있다.
동원F&B도 참치 캔 가격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형마트들이 제품값을 올리면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 공급되는 제품의 가격도 연쇄적으로 올라 서민 물가를 압박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아직 CJ제일제당의 인상안에 합의하지 않아 실제로 가격이 오를지, 가격 인상 폭은 얼마나 될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J는 최근 숙취해소 음료인 '헛개 컨디션 파워'를 리뉴얼하면서 가격을 12.5% 인상했다.
이 제품은 국산 헛개 열매 함량을 30% 강화하면서 제품명을 '헛개컨디션'으로 바꿔 지난 9일 새로 출시했고 가격도 병당 40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