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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 P1800, 46년간 지구 118바퀴 '세계 최장거리' 주행기록

1957년 모델이 현재까지 건재…안전‧품질 신뢰 입증, 시동이 켜지는 매 순간이 새로운 역사

[kjtimes=견재수 기자] 볼보자동차 최초의 스포츠카 모델인 P1800이 세계 최장거리 주행기록을 연일 경신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까지 달린 거리만해도 476만km, 지구를 118바퀴이상 돈 엄청난 기록이다. 1947년 모델로 50살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시동이 켜지는 매 순간 새로운 역사를 써 가고 있다.

 

이 차량의 주인은 미국의 아이브 고든(Irv Gordon)으로 46년 동안 P1800S와 함께 달려왔다. 그가 25살이 되던 1966년, 그는 에어컨이 있는 볼보의 컨버터블을 사고 싶었지만 너무 비싸 결국 P1800을 당시 자신의 일년치 월급인 4천150달러를 들여 구입하였다.

 

어려서부터 여행하기를 좋아했던 그는P1800S와 함께 미국대륙 구석구석을 누비기 시작했다. 그의 자동차 여행은 대부분 오토쇼에 가는 것이었지만, 맛 좋은 커피를 찾아 다른 주로 여행을 가기도 하는 등 그의 일상생활은 언제나 차와 함께였다.

 

고든은 21년 만에 100만 마일(약 160만km)의 주행 거리를 돌파했다. 그리고 2002년에는 200만 마일(약 321만 km)을 달성하며 세계최장거리 주행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300만 마일(482만8천km) 돌파라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여전히 달리고 있다.

 

 

올해로 72세가 된 고든은 “나는 내 자동차가 나보다 훨씬 오래 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고든의 P1800S는 46년 동안 별다른 고장이 없음은 물론, 여전히 오리지널 엔진을 사용하는 건재함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1957~1958년에 공개된 3대의 P1800 테스트 모델들도 현재까지 도로 위를 달리고 있을 만큼 높은 완성도와 견고함을 자랑한다. 이는 볼보자동차의 강점이 안전뿐만 아니라 내구성에도 있음을 나타내는 증거다.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03년 이후 국내에서 판매된 차량 중 98% 이상이 현재 도로 위를 주행하고 있다고 지난 5월 발표했다. 최근 기술이 발달하면서 자동차 수명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렇게 연식이 지난 차량이 아직도 대부분 운행된다는 것은 차량의 안전 및 품질에 대한 신뢰 없이는 불가능하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김철호 대표는 “앞으로도 볼보자동차는 많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안전하고 견고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