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일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에 항구와 등대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관측은 일본 정부가 센카쿠를 국유화한 후 악천후 시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피난항과 등대를 설치하기로 했다는 일본 언론에 따른 것.
센카쿠는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곳. 때문에 일본이 센카쿠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면서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고되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센카쿠에 항구와 등대 설치 외에 해양자원의 조사와 개발, 희귀동식물의 조사 및 보호, 산림 자원의 관리와 보전 등을 국유화 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문가들은 일본의 영토 야욕에 대한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이 고유영토인 독도에 선박 정박시설 설치 등의 실효 지배를 강화할 때마다 사사건건 반대하며 철거를 요구해왔다는 게 그 이유다. 이에 따라 일본의 이번 방침에 대한 한국과 중국의 입장이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