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롯데마트는 회원제 할인점인 '빅마켓'이 개점 한 달 만에 회원 수 8만5000명을 넘기며 빠른 속도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한달 매출은 100억원을 넘어 기존 대형마트로 운영할 때보다 30%가량 증가했다.
고객 1인당 구매단가는 8만∼9만원으로, 롯데마트 일반 매장의 배 수준에 이른다.
빅마켓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경쟁사보다 10원이라도 싸게 팔겠다'는 가격정책과 외국계 할인점에는 없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기 때문이라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빅마켓은 개점 때부터 인근 경쟁 점포인 코스트코 양평점과 치열하게 10원 단위의 가격 싸움을 벌였다.
신라면(30개)은 판매가격이 1만390원으로, 가격 경쟁을 거쳐 최초 판매가인 1만5690원보다 33%가량 내려갔다.
섬유유연제 '다우닝'도 판매 가격이 1만590원으로 최초 가격 1만3800원보다 23%가량 인하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개점 1년 안에 10만명의 회원을 모집한다는 목표를 4개월 만에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