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차명재산으로 파악돼 검찰이 압류한 회사가 공매로 팔렸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이 자산관리공사(캠코)의 공공재산 공매시스템인 ‘온비드’에 내놓은 베스트리드리미티드(Best Lead Ltdㆍ옛 대우개발)가 923억원에 매각됐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차명재산으로 판단한 베스트리드리미티드와 대우정보시스템 등을 압류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이미 팔렸고, 2009년 검찰이 매각 의뢰한 베스트리드리미티드가 이날 팔린 것이다.
매수자는 부산에 있는 한 수산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호텔 업종의 신규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사유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스트리미티드는 경주힐튼호텔, 아트선재미술관, 포스코국제관 등을 경영하고 있다.
캠코 관계자는 "매각가 923억원에서 세금을 떼고 나머지는 검찰이 추징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