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친일청산,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대학생 10명 중 9명이 해방 이후 우리나라가 친일 청산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시선을 끌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이 광복절을 앞두고 대학생 718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알바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친일 청산 수준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 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51.1%)’고 응답했다.
특히 35.7%는 아예 ‘친일 청산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친일 청산이 ‘그만하면 충분하다(5.3%)’거나, ‘완벽하게 잘 이루어졌다(3.1%)’는 의견은 모두 합쳐 10%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일제로부터 해방된 시기가 언제인지 정확히 알고 있냐는 질문에 대학생의 82.5%가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반면 ‘모르겠다’고 응답한 대학생은 17.5%였다.
남학생의 경우 특히 9.7%만이 ‘모른다’고 답한 데 비해 여학생은 이의 두 배가 훌쩍 넘는 23.8%가 정확한 해방시기를 알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본 관계자는 “친일청산의 필요성에 대해선 ‘당연하다’는 쪽에 목소리가 모아졌다”면서 “남학생의 74.2%, 여학생의 73.8%가 “당연히 필요하며 지금이라도 당장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