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전자가 상반기에 연구개발(R&D) 비용으로 5조8000억원을 지출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시설에도 역대 최대인 13조9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상반기에 투자비로만 총 19조7000억원을 지출했다.
21일 삼성전자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혁신적인 제품으로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1-6월에 총 5조7797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했다.
이는 작년 상반기에 지출한 4조9876억원보다 7921억원, 15.8% 증가한 것이다.
연구개발비용 지출의 결과로 삼성전자는 컴퓨터용 30나노급 4GB(기가바이트) DDR4 D램, 모바일용 20나노급 4Gb(기가비트) LP DDR2 모바일 D램 등을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새로 개발한 제품을 앞세워 시장에서 경쟁업체들을 제치고 경쟁력의 우위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2년내 출시 상품을 개발하는 각 부문 산하 사업부 개발팀, 3-5년의 중장기 기술을 개발하는 각 부문 연구소, 미래 성장엔진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종합기술원 등 3단계의 연구개발 조직을 구축하고 있다.
작년에 삼성전자는 국내특허 5664건, 해외특허 1만234건을 출원했다. 작년 말 현재 미국 특허취득건수는 4894건으로, 2006년 이후 6년 연속으로 IBM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에 시설투자도 13조9480억원을 집행해 작년 동기(11조1740억원)보다 2조7740억원, 24.8% 늘렸다.
상반기 시설투자 내역을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 9조6941억원, LCD 2조6026억원, 기타 1조6513억원으로, 반도체에 투자하는 금액이 압도적으로 많다.
삼성전자는 올해 연간 25조원 수준의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반도체, LCD사업 라인의 성능 개선에 많은 금액이 투자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25조원을 크게 웃돌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