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탓 양주 소비량 2년만에 반토막

[kjtimes=김봄내 기자]불황의 여파로 양주 소비량이 크게 줄었다.

 

2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위스키 출고량은 105만9916상자(500㎖ 18병)로 작년 동기보다 다 10.1% 줄어들었다. 4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30% 급감했다.

 

위스키 판매량은 2008년 상반기 151만4000상자에서 2009년 상반기 125만2671상자로 17.2% 줄어든 이후 2010년 122만7374상자, 2011년 117만8667상자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특히 한국주류산업협회의 통계에 잡히는 군납용 위스키 등의 출고량은 1176㎘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8.9%나 감소했다. 2010년 상반기(2235㎘)와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반면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마시는 ‘소폭’의 대중적인 확산으로 소주와 맥주 소비는 작년부터 소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반인들이 흔히 즐겨 마시는 희석식 소주의 상반기 출고량은 63만3000㎘로 작년보다 2.45% 증가했고, 맥주도 89만4000상자(500㎖ 20병)로 0.82% 늘어났다.

 

작년 상반기에도 소주와 맥주는 전년동기 대비 0.74%, 5.17%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11종의 주류 가운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주종은 안동소주 같은 증류식 소주. 1~6월 사이 87㎘가 출고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2.8% 늘어났다.

 

고량주, 럼, 진, 보드카, 데킬라 등을 통칭하는 일반 증류주 소비도 1772㎘에 이르러 30.1%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양주 소비량이 큰 폭으로 꺾인 가운데 낮은 도수의 순한 술로 즐기면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술을 찾아 마시는 문화가 확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