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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중동 신화(神話)’, “고졸 신입사원이 함께 한다”

8월 31일 서류 마감, 제 2의 중동 붐 견인할 역량 있는 신입사원 모집

[kjtimes=견재수 기자] 한화건설이 80억달러(약 9조 4천억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수행을 위해 고졸 신입사원 채용이 마감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채용될 인력은 해외 주택건설 사상 최대 규모의 ‘역사적 현장’에서 일할 예정이다. 서류접수는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한화건설 홈페이지(www.hwenc.co.kr)에서 접수할 수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 5월 30일, 이라크 전후 복구 사업의 첫 프로젝트인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사업(Bismayah New city Project)의 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역대 최대 규모의 주택건설 프로젝트로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 1,830ha(550만평)에 분당 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로와 상‧하수관로를 포함한 신도시 조성공사와 10만호 국민주택 건설공사로 구성되며된다. 이라크 정부가 신도시 건설공사 예산 확보는 물론 분양까지 책임진다. 총 77.5억불의 공사대금 가운데 선수금으로 25%를 우선 지급받는다.

 

설계∙조달∙시공을 한 회사가 모두 맡아 하는 디자인 빌드(Design Build)방식으로 진행되며 7년의 공사기간이 소요된다. 특히 물가상승을 반영한 공사금액 증액(Escalation)조항을 포함하고 있어 실제 공사대금은 총 80억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기획제안형 공사의 장점을 살려 원가절감이 가능하도록 설계 했고 앞서 1년에 걸쳐 원가에 맞는 프로젝트 설계를 검증한 바 있다.

 

현재 한화건설 내에 이라크 TF팀원 300명을 증원해 세부공사 설계 및 본 공사를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며, 지난 7월24일에는 바그다드에 Unit Model(모델하우스) 공사가 착공됐고 이달에는 Initial Camp가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한화건설 및 협력회사에서도 지속적인 인원이 파견돼 본격적인 공사를 위한 정지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해외건설협회에 의뢰한 사업성 검증에서 지난 7월9일 합격 판정을 받아, 한국수출입은행 등의 금융기관으로부터 본드 발급이 이뤄져 공사비도 차질 없이 계획대로 유입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공사는 단기간 내에 10만호 주택건설과 단지조성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게 되며, 이를 위해 PC(Precast Concrete)공법을 통한 통합수행방식으로 공사를 수행한다.

 

PC공법은 건축물의 기둥, 보, 벽과 같은 부자재들을 공장에서 제작한 후 공사현장으로 운반‧설치해 완성하는 건설공법이다. 공기단축은 물론 경제성과 품질 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공법으로 과거 국내 건설업체가 리비아 주택건설공사 등을 PC공법을 통해 성공적으로 수행한 사례가 있다.

 

이 공사가 본 궤도에 오르게 되면 PC공법을 통해 두 달에 한 번씩 잠실 3단지(4,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건설 공급하게 된다. 한화건설은 이를 위해 공사부지 주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PC 공장을 짓고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대역사를 수행하게 된다.

 

약 1,700여명이 투입될 PC 공장에서는 매일 80세대, 연간 2만 세대에 해당하는 슬래브와 벽체를 동시에 생산하게 된다. 하루에 사용되는 콘크리트 양만 6,400톤이며 이는 레미콘 430대에 이르는 양이다. 더욱이 이번 프로젝트는 현장인원을 포함, 하루 평균 약 2만6,000명의 인력이 소요되기 때문에 110만㎡에 달하는 대지에 베이스캠프 120동을 별도로 계획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외적으로 우리나라 올해 해외건설 수주목표(7백억불)의 10%를 상회하는 공사로 단독 프로젝트로는 해외건설 사상 최대 규모이자 대한민국 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 1호다.

 

한화건설은 대한민국 신도시건설 노하우 수출 1호의 실적을 통해 중동지역에서 제2, 제3의 신도시 건설공사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는 선구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국내 다른 건설사들이 이라크를 비롯한 여타 중동 국가들이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건설공사의 수주 가능성에 보다 가깝게 접근하도록 돕는 교두보가 될 것이다.

 

대내적으로는 국내 건설 산업 전반에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년에 걸쳐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의 수많은 중소 협력사들과 인력들이 지속적으로 중동에 진출하게 됨으로써 제2의 중동 붐과 더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성공적인 동반성장 사례가 되고, 연인원 50만명이 넘는 일자리가 창출돼 경제위기 극복의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현재 이라크는 전후 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100만 세대 국민주택 건설을 계획하고 있고 한화가 수주한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가 그 첫 번째 프로젝트다. 한화건설은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기반으로 추가 발주가 예정된 주택 및 학교 건설공사 수주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크 현지 공사가 진행되면 이라크 현지에 100여개 국내 중소 자재 및 하도급 업체와 1,000여명(제3국인 노동자 제외)에 달하는 협력사 직원들이 동반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관련 기업들의 동반진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중소기업들과의 동반성장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국내 건설 산업은 물론 대한민국 경제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이라크 신도시 프로젝트를 앞두고 한화건설은 고졸 신입사원을 선발해 그들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과 회사의 인재육성 노하우를 적용, ‘제 2의 중동 붐’을 견인할 계획이다.

 

국내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가운데 건축과 토목분야의 현장시공 및 공무담당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며, 최종 선발된 고졸 신입사원은 이라크 재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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