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작년 일본 대지진으로 급증했던 생수 수출이 올해는 5분의 1로 급감했다.
30일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생수 수출입 동향'으로는 올해 1~7월 우리나라 생수 수출물량이 9352㎘로 작년 동기(5만 4221㎘)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출액도 1552만 8000 달러에서 305만 4000 달러로 줄었다.
수입은 같은 기간에 7354㎘에서 8731㎘로 19% 증가했다. 수입액은 512만 5000 달러에서 494만 7000 달러로 감소했다.
맹철규 관세청 통관기획과 사무관은 "작년 대지진 여파로 급증한 일본의 생수 수입 수요가 올해 들어 자국 브랜드 생수로 바뀌어 수출이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수입단가 대비 수출단가는 57.6%로 작년보다 16.6%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5년(2007~2011년) 수출입 흐름으로는 생수 수출물량이 2007년 8907㎘에서 2011년 7만 3826㎘로 8.3배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69.7%다.
수입은 7257㎘에서 1만 2512㎘로 1.7배 증가하는데 그쳤다.
국가별 수출 비중은 일본(37.5%), 미국(12.3%), 홍콩(6.5%) 등 순이다. 수입은 프랑스(79.7%)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ℓ당 단가는 이탈리아산이 1.21달러로 프랑스산(0.53달러)의 두 배가 넘었다.